작성일 : 10-01-11 12:20
[사찰문화실] 7) 불상의 구조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5,377  

7) 불상의 구조

 

  불상을 구성하는 3대 요소는 대좌부, 신체부, 광배부 등이다. 기단부는 상하대석과 간주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광배는 몸체 뒤에 있는 신광과 머리 뒤에 있는 두광으로 나누어진다.  이를 세분하여 살펴보면-

  ① 기단부

 불상에는 좌대가 따로 있는데, 각부분은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으로 크게 나누어볼 수 있으며, 하대석은 복련을, 중대석에는 안상을, 상대석에는 앙련 등을 조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불보살 이외의 조상은 연꽃 위에 앉지 못한다.

  ② 몸체부

  몸체부로 본 불상의 외형상 종류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좌상(坐像:경주 석굴암 본존불), 입상(立像:파주 용미리 석불 등), 왼쪽 무릎에 오른쪽 다리를 올려놓고 사색에 잠긴 반가상(半跏像:금동미륵반가상 등), 부처님 열반상으로 불리는 와상(臥像:용인 와우정사 본존불 등), 한쪽 무릎을 세우고 꿇어앉은 형상(강릉 신복사지 보살상 등)이 있다.

  다리와 발의 모습도 다양하다. 결가부좌는 두 발바닥이 위로 향해져 있는 자세, 반가부좌는 결가부좌에서 한쪽 발다박만 위로 향한 상태, 항마좌는 오른 발을 왼쪽다리 위에 얹고 왼발을 오른쪽 다리에 얹은 자세, 길상좌는 항마좌와 반대 자세이다. 교각상은 다리를 일반인처럼 꼬아앉은 자세이다. 의상은 의자에 앉아 두 무릎을 모은 자세이다.

  불상의 의상(衣裳)은 부처님이 입는 법의(法衣:袈裟)와 보살들이 입는 천의(天衣)로 나누어진다. 군의(裙衣)는 부처나 보살이 입는 치마같은 아래옷을 가리킨다. 옷을 입은 모양은 좌상이나 입상을 막론하고 통견(通肩)과 편견(偏肩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통견은 양쪽 어깨를 다 감추고 있는 착의법이고, 편견은 오른쪽 어깨을 드러내는 착의법이다. 통견은 인도의 의례상 부처를 만나거나 국왕을 배알할 때 입는 복식이며, 편견은 수행할 때 입는 복식이다. 가끔 법의가 불대좌를 덮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상현좌(裳懸座)라고 한다.

  불상에는 시대마다 또 지역마다 고유한 모습을 띠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32상(相)과 80종호(種好)라는 상서로운 모습을 갖고 있다. 속인들과 구별되는 32가지의 비범한 상호는 인도의 속설에 근거한 것으로 경전마다 약간씩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공통점은 피부색이 금색이며, 육계라 하여 정수리의 살이 상투처럼 부풀러 있는 것이며, 나발(螺髮)이라 하여 머리털 모양이 달팽이꼴로 말려 있으며, 미간백호상이라 하여 양눈썹 사이에 부드럽고 흰 털이 오른쪽으로 말려있다든가 하는 것들이다. 또, 80종호란 32상을 세분화하여 나타낸 것으로 역시 인도 속설에서 유래한 것.

  불상을 조성하고 법식에 따라 불상의 내부에 여러가지 도구를 넣은 것을 복장(腹藏)이라고 한다. 복장은 대개 불상의 몸체부에 장치되어 있다. 복장에서 발견되는 유품은 대체로 불사리. 법사리. 금속제의 각종 내장 등이다. 법사리는 복장다라니를 위시한 각종 불경을 이르며 금속제의 내장유물은 불상내부의 장기를 상징한다. 주로 고려 이후 특히 조선시대의 불상에서 복장 유품이 발견된다.

  이 밖에도 불상에는 삼도(三道)라 하여 목에 세줄이 표현된 것, 오른발이 왼쪽 무릎 위에 얹혀진 결가부좌 자세, 손모양을 각각 달리한 수인(手印) 등 여러가지 특징이 있다.

 ③ 광배부

광배부는 크게 머리 뒤쪽에 있는 둥근 두광(頭光), 등 뒤에 있는 둥근 신광(身光)으로 나누어지며, 거신광은 대개 두광과 신광이 함께 표현된다. 광배에는 화불(化佛)이 조각되어 있다. 화불은 광배나 보관에 그려진 작은 불상을 가리킨다. 화불은 부처의 신통력에 의해 화작(化作)된 부처를 가리킨다. 화불의 숫자는 보통 5,7,9기이다.


 ④ 각명(刻銘)

각명이란 불상이나 석탑의 면에 새겨진 글씨를 말한다. 불상의 각명은 흔치는 않으나, 조성한 날짜, 조성한 동기, 조성에 동참한 사람이름 등등을 그 내용으로 한다.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상의 경우는 1천5백명의 향도(신도)들이 시주를 모아서 조성했다는 내용이 각자되어 있다. 각명에는 그것을 조성할 때 새긴 원각(原刻)과 후대에 새겨넣은 후각이 있어서 가끔 혼란을 줄 때가 있다. 그 한 예가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