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2-28 13:34
[사찰문화실] 110)장삼 (長衫)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9,339  

■ 장삼 (長衫)


  인도 불교가 북방지역인 중국으로 전파되면서 기후와 생활여건에 따라서 가사 외에 장삼이라는 새로운 옷이 등장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기후와 생활여건이 비슷하기 때문에 중국식의 장삼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장삼은 소매가 넓고 큰 편삼(偏衫)과 치마처럼 생긴 군자(裙子)를 합친 소위 ‘원피스’ 형태의 옷이다.

  승복(僧服)은 가사와 장삼 외에 평상시에 입는 한복 바지 저고리를 가리킨다. 먼저 ‘유고(孺袴)’라는 속옷을 입고, 바지인 ‘고의’와 저고리인 ‘적삼’을 위에 입었다. 승복은 검은 물을 들였다 하여 ‘치의(緇衣)’라고 했고, 이를 따서 스님들의 집단을 치문(緇門)이라고 했다.

 지금은 장삼이나 승복의 색깔은 거의 괴색(槐色)으로 통일되었다. 괴색은 느티나무 줄기같은 회색이다. 검정색은 빛을 흡수하며 흰색은 모든 빛을 반사하는 반면 두 색의 조합인 회색은 양변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中道)를 의미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또, 걸사(乞士)의 정신으로, 청빈한 삶을 살고자 하는 출가자의 각오를 보여준다.

  승복을 물들이는 염료는 아궁이에 남은 숯이었다. 숯을 곱게 빻아서 자루에 넣어 물에 옷감을 함께 넣어 치대면 짙푸른 빛깔이 서린 회색이 우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