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벽화에는 고분벽화와 사원벽화가 있다. 벽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인도에 있는 기원전 2-7세기경의 아잔타 석굴벽화이다. 중국의 돈황석굴의 벽화도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고구려 고분에 벽화가 많이 남아있고, 솔거가 그렸다는 황룡사 노송도 이야기와 고구려 담징의 일본 법륭사 벽화도 유명하다. 고려시대의 것으로는 영주 부석사의 조사당 벽화 등이 남아있다. <동문선>에도 승가굴에 벽화가 있었다는 기록이 단편적으로 나온다. 조선시대에 들어오면 벽화예술은 위축이 되고 탱화가 주류를 이루게 된다.
사원벽화는 대개가 목조건물이기 때문에 사방에 흙벽을 치고 그 위에다 벽화를 그리는 것이 일반적인 예이다. 벽화는 그려진 위치에 따라 후불벽화, 후불 뒷면벽화, 측면벽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후불벽화는 강진 무위사 극락전의 설법도를 비롯하여 고창 선운사 등에서 볼 수 있고, 후불뒷면벽화는 강진 무위사의 양류관음도를 비롯하여 전주 위봉사 등지에서 볼 수 있으며, 후불 뒷면벽화의 경우는 대개 관음도를 그리는데, 현존하는 후불뒷면벽화는 모두가 조선시대의 것들이다. 측면벽화는 강진 무위사의 아미타내영도와 범어사 대웅전과 양산통도사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창방 위에 비천상이나 신선도 등을 그린 곳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