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륜부는 인도의 전통탑의 요소가 많이 남아있다. 특히 신라 석탑에서의 상륜부 요소는 중국을 거치지 않고 당시 혜초와 같은 수도승들이 인도의 불적기행(佛跡紀行) 등을 통해 직수입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륜부는 찰주에 의해 지탱이 된다. 찰주는 일명 심주(芯柱)라고도 하는데, 탑신과 옥개석을 지탱시켜주는 중심기둥이다. 목탑의 찰주는 상륜부에서 기단에 이르기까지 탑을 관통하고 있으나, 석탑은 자체의 중량이 있기 때문에 상륜부에만 찰주를 세운다. 찰주는 대개 청동이나 쇠로 만들지만, 칠곡 송림사 모전석탑의 경우처럼 나무에 청동을 입힌 예도 있다. 상륜부를 이루고 있는 찰주에는 온갖 장식들이 들어가는데, 위에서부터, 보주(寶珠), 용차(龍車),수연(水烟),보개(寶蓋),보륜(寶輪),앙화(仰花),복발(覆鉢),노반(露盤) 등이 있다. 이는 인도의 전통탑의 양식에서 전해진 장식물이다. 공주 마곡사 석탑이나 금산사 오층석탑의 경우처럼 원나라 양식을 한 상륜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