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5-17 11:55
[경전공부방] 127일 : 법답게 벌어서 섬겨라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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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답게 얻은 재물을 가지고 부모를 섬기라. 떳떳한 장사를 해라.

 이와 같이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은 죽은 후에도 「저절로 빛나는 신들」 곁에 태어나리라.


 -숫타니파아타-

 


 무소유(無所有)란 말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불교는 이 무소유의 정신, 무소유의 삶을 대단히 높이 찬탄합니다. 그런데 이 무소유가 잘못 이해되는 경우가 있는 듯합니다. 아무 사업도 하지 않고 재산도 축적하지 않고 빈털털이가 되는 것이 무소유의 경지인 것처럼 평가되는 수가 있습니다. 출가 스님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이해도 크게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재가(在家)신자들의 무소유는 결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무소유는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자기 직업에 충실하고, 맡은 일을 능률적으로 잘 해내는 것입니다. 정당한 보수를 받고 절약 저축하고 그 재산으로 가계를 꾸리고 부모님을 봉양하고 자식들을 양육하는 것입니다. 법답게 거짓말 하지 않고 부정한 방법 쓰지 않고 재산을 모아서 살림 살고 또 사회를 위하여 할 일 하는 것이 불자의 생활 윤리이고 무소유의 삶입니다.

 불교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바른 직장도 없고 재산도 모으지 못해서 온전한 가정을 꾸미지 못하는 이가 있다면 이것은 실로 불교를 잘못 믿는 것이고 부모와 가족에게 죄 짓고 부처님께 죄 짓는 일입니다. 상인은 장사하는 것이 수행이고 회사원은 업무가 수행이고 학생은 공부가 수행입니다. 불교는 이 모든 것을 잘하게 하는 지혜의 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