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를 섬기는 것, 처자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 일에 질서가 있어 혼란하지 않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숫타니파아타 소품- 위 없는 행복-
‘불교는 세속을 떠난 종교이다. 불교는 가정을 버리고 떠나는 종교이다.’
이런 얘기들을 가끔 듣지만 전만 착각입니다. 불교는 이 세상의 종교입니다. 불교는 가정의 행복을 위없는 목표로 추구하는 종교입니다. 스님들이 집을 떠나 출가하는 것은 전문적인 수행을 위한 방법상의 선택이고 더더구나 이 세상과 많은 가정들을 더욱 크게 행복되게 인도하려는 사회적 관심의 발로인 것입니다. 출가 수행자의 생활이 불교적 생활의 전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불자들은 이 사바 세상에 불국정토 세우는 것을 궁극의 서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가정부터 정토 가정으로 변화시켜 갈 것입니다. 가정의 정토화가 사바정토의 제일보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정의 정토화인가. 부모를 섬기는 것이며,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며, 자식들을 자애가 스며들도록 잘 기르는 것입니다.
가정은 실로 이 지상의 정토입니다. 지친 몸을 쉬고 맺힌 울분을 털어놓고 외로움을 달래는 고해의 섬입니다. 사랑과 평화의 섬입니다. 우리는 이 가정에서 함께 살 것입니다. 아버지 어머니와 자식과 며느리와 손자 소년들이 함께 모여 살 것입니다. 비록 먹을 것이 넉넉하지 못하더라도 누구들처럼, 홀로 사는 핵가족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모여 잘도 살아오지 않았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