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5-13 10:03
[사찰문화실] 42) 망새(치미)|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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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새(치미 鯔尾)

   망새는 용마루의 양끝에 높게 부착하는 장식기와를 말한다. 옛날에는 벼락을 막기 위한 피뢰침 기능을 겸하였다. 망새는 대개 치미(鯔尾)로 장식하는데, 모양은 봉황의 날개처럼 생겼다. 동해 바다 속에 전설의 용이 있어서 한번 용솟음치면 물보라가 쏟아진다 하여 이를 치미라 하고 벽사(僻邪:특히 火摩)의 상징물로 하였다.

  삼국시대 이후 고려 중기까지 치미를 많이 장식하였으나, 당나라 후기에 억화(抑火)와 금화(禁火)의 효능이 있다는 물고기 형상으로 의장이 바뀌면서 쇠퇴했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지붕에서는 거의 볼 수 없으며 대신 용두(龍頭)·취두(鷲頭) 등이 등장한다.

  크기와 형태는 각각 다르나, 경주 황룡사지에서 출토된 것이 우리나라 치미의 대표적인 것으로 높이가 무려 182센티이며 폭이 105센티이다. 이 치미는 너무 커서 한꺼번에 굽지 못하고 아래 위로 둘로 나누어 만들었는데, 한가운데 위아래를 끈으로 꿰어묶었던 구멍이 있다. 또, 양쪽 옆면과 뒷면에 교대로 베풀어진 연꽃 무늬와 남녀를 엇갈려 배치한 노인의 얼굴은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