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5-12 10:05
[경전공부방] 124일: 사람의 집에 어머니가 있어 즐겁고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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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집에 어머니가 있어 즐겁고

  아버지가 있으면 더 없이 기쁘다.

  세상에 법사가 있어 즐겁고

  천하에 도(道)가 있어 기쁘다.

  -법구경-

 


  이 경을 읽다 문득 가슴이 찡하였습니다. 가정을 잃고 헤매는 우리들의 슬픔과 염원을 부처님께서는 어찌 저토록 통찰하시든가.

  곰곰 생각해 보면 까닭이 있습니다. 석가모니 당신께서 먼저 한 아내의 남편이셨고 한 아이의 아버지셨습니다. 비록 대도(大道)를 성취하여 이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비원(悲願)때문이었지만 어찌 당신의 마음이 아프고 죄스럽지 않았겠습니까. 실제로 아내와 자식에 대한 부처님의 깊은 사랑과 죄책감(?)은 그의 생애를 통하여 두고두고 긴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사람의 집에 어머니가 있어 즐겁고

아버지가 있으면 더 없이 기쁘다’

  벗이여, 지금 우리는 어머니가 되어 있습니까? 아버지가 되어 자식들과 집에 함께 있습니까. 이혼을 하지않고 별거하지 않고 함께 살고있다고 해서 우리가 어머니 아버지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있되 즐거운 어머니로 있어야 되고 있되 더 없이 기쁜 아버지로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가정을 잃어가는 우리 아이들, 어머니 아버지를 잃고 살아야하는 이땅의 어린 생명들,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 얼굴도 모른채 홀트 양자회의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유럽으로 입양되는 저 가련한 한국 아이들. 하루 종일 우유병이나 빨고 장난감이나 박살내는 우리 아이들.

벗이여, 우리는 먼저 가정으로 돌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