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4-01 09:58
[경전공부방] 112일: 수로나 사람들은 어질고 착해서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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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루나 존자가 세존께 나아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제 저는 멀리 서쪽의 수로나(國)로 가서, 부처님의 정법을 전도하려 하오니, 허락해 주소서.’

 ‘부루나여, 수로나 백성들은 사납고 모질다. 만일 그들이 너를 꾸짖고 모욕하면 어찌 하겠느냐? ’

 ‘세존이시여, 저는 그 때에 「수로나 사람들은 어질고 착해서, 나를 주먹으로 치고 돌을 던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겠습니다. ‘부루나여, 만일 그들이 주먹으로 치고 돌을 던진다면 어찌 하겠느냐? ’ ‘세존이시여, 저는 그 때에 「수로나 사람들은 어질고 착해서, 나를 칼로 해치지는 않으리라」 이렇게 생각하겠습니다.’

-아함경-

 


 불교는 피의 종교가 아닙니다. 불교사는 순교의 역사가 아닙니다. 피를 흘린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잔인하고 두려운 것입니다. 진 리가 정녕 진리라면 어찌 피를 통해서만 승리할 수 있다고 할 수 있 읍니까? 그것은 그 속에 투쟁의 요소가 있고, 만인을 설득할 수 있는 진리의 힘이 부족하다는 증거이지요.

 왜 싸우는가 ? 왜 순교자가 많이 나오는가 ?

 그것은 본질적으로 그들의 주의(主義)가 독선 배타적이고 투쟁적이기 때문입니다. 남을 부정하니까 강한 저항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요.

 ‘수로나 사람들은 어질고 착해서 나를 칼로 해치지는 않으리라.’ 우리는 여기에서 불교의 평화적 본질을 봅니다. 전도자의 기본 마음을 봅니다. 우리는 그들을 부정하고 승리하기 위해서 전도하는 것 아닙니다. 그들과 함께 평화 공존하기 위해서 그들 곁으로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