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3-31 10:10
[경전공부방] 111일 : 세존은 언제나 스스로 머물러서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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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굴리마라가 세존께 여쭈었다

‘사문은 가시면서 머문다 말하시고

도리어 나를 일러 머무르지 않는다니

그 뜻을 사문이여 말씀하여 주옵소서

자기는 머물지만 나는 아니 머무는 것’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세존은 언제나 스스로 머물러서 일체가 모두들 은혜를 입건마는 너는 지금 스스로 죽을 마음 내어 악행도 가리지 않으려 하는구나.’

-앙굴리마라경-

 


 앙굴리마라는 불교사의 유명한 악인입니다. 스승의 꾐에 빠져, 백 사람을 죽여 손가락을 잘라 목걸이를 만들면 도가 통한다는 삿된 가르침을 실행하려고 사밧티 거리로뛰어나왔습니다. 거리는 한 순간에 공포의 피 바다가 되었습니다. 정오가 가까웠을 때, 그는 아흔아홉 사람을 살해하고 백 번째로 달려온 자기 어머니를 죽이려고 칼을 들었습니다. 이 때 세존께서 가로막고 나섰습니다. 앙굴리마라는 어머니를 버리고 세존을 향해 덤벼들었습니다. 세존은 천천히 걸어가시는데, 앙굴라마라는 아무리 쫓아가도 가까이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마침내 무릎을 꿇고 제정신을 차렸습니다.

 귀도 버리고 눈도 버리는 보살행은 한갖 추상의 얘기가 아닙니다. 전생의 보살행만도 아닙니다. 세존께서는 한사람의 살인범을제도하시기 위하여 목숨을 내던졌습니다. 그 칼에 맞지 않으리라고 누가 보장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처음부터 육신을 내놓았습니다. 구도를 위해서도 그 러셨고, 전도를 위해서 그리하셨습니다. 다만 부처님의 육신을 해(害) 할 자가 이 지상에도 저 하늘에도 없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