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2-19 10:09
[사찰문화실] 22) 천왕문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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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왕문은 사천왕상을 봉안한 전각으로서의 기능도 함께 하고있다. 일반적으로 천왕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 많다. 천왕문은 일주문과는 달리 문짝을 단 곳도 있고 담과 연이어진 곳도 있다.

  천왕문은 단순한 출입시설물이 아니라 사천왕을 모신 전각이다. 사천왕이란 불교의 호법신으로 원래는 고대인도 종교에서 숭상했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석가모니에 의해 불교에 귀의해오면서 불교에 습합되었다. 이들 사천왕은 일반적으로 불법(佛法:불교의 진리)을 수호하고 권선징악하는 역할을 하고있으며 사찰의 동서남북 사방을 외호한다. 초기 인도불교에서의 사천왕상은 귀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사천왕의 모습이 투구를 쓴 우락부락한 장군의 모습으로 바뀐 것은 불교가 중국에 들어와서다. 사천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은 꾹 다문 입에 오른손에는 칼, 왼손은 맨주먹을 하고 있으며, 피부는 푸른색이다. 권속으로는 건달바와 부단나를 두고 있다.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은 부릅뜬 눈에 입을 벌리고 오른손에는 삼지창을 들고 있으며 왼손은 보탑을 들고 있다. 피부색은 주로 흰색이며, 용과 비사사를 권속으로 두고 있다.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은 성난 눈을 하고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으며, 주로 붉은색 피부이다. 권속으로는 구반다와 폐례다를 두고 있다.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은 손에 비파(악기)를 들고 치아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이며 피부는 주로 검은 색갈이 많다. 권속으로 는 야차와 나찰을 두고 있다.

  그러나 사천왕상은 제작연대나 지역 또는 사찰마다 조금씩 형상이 다를 수도 있다. 이들 사천왕의 색깔과 방위는 중국의 오행설과 습합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