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3-11 10:10
[사찰문화실] 133)산수문전(山水紋塼)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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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토를 만들어 불에 구운 벽돌을 가리켜 ‘전(塼)’ 또는 ‘전돌’이라고 합니다. 크기와 모양을 다양하게 만들어서 탑을 쌓는 재료로도 쓰고, 사찰이나 궁궐의 전각 바닥에도 전돌을 깝니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청양 장곡사 대웅전 실내 바닥이 전돌입니다. 그 밖에 처마 아래 토방에도 쓰고, 길바닥을 까는 보도블럭으로도 씁니다. 갖가지 모양의 기와도 전의 일종입니다.

  문화는 자연환경의 결과물입니다. 전돌 문화는 황토가 많은 중국에서 먼저 시작되어 삼국시대 이전에 우리나라로 전해왔습니다.

  문전(紋塼, 紋甎)이란 다양한 무늬를 넣은 전돌을 가리킵니다. 강과 산 등 자연풍광을 담은 산수문전(山水紋塼)을 비롯하여 봉황을 넣은 봉환문전, 도깨비 무늬를 넣은 귀문전, 연꽃 그림을 넣은 연화문전.... 등등 종류가 참 많습니다.

  충남 부여 규암면 외리에 있는 옛 절터에서 출토된 8가지의 문전이 가장 훌륭하고 앞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산수문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한변이 29㎝내외, 두께 4㎝로, 네모서리에는 각기 홈이 파여있어 각 벽돌을 연결하여 깔 수 있게 되어 있다.

  산수문은 신선사상을 바탕으로, 아래는 물이 그리고, 중단에는 3개의 봉우리를 만들고, 위에는 상서로운 구름이 떠 있는 풍경 그림입니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봉우리마다 소나무들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습니다. 아마 그 당시 우리의 자연환경이 그러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