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0-07 10:35
[사찰문화실] 96) 금고(쇠북)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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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산 법어사 금고이다.

■ 금고

금고(金鼓)는 반자(飯子) 또는 금구(禁口)라고도 한다. 금속으로 만든 북의 일종으로, 쇠북이라고 한다. 재료는 주로 구리와 금, 은 등으로 만드는데, 《현우경(賢愚經)》에는 “사위국에는 십팔억의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동고를 치면 8억이 모이고 은고를 치면 14억이 모이며, 금고를 치면 모든 사람이 다 모인다” 라는 구절이 있다.

 

오늘날의 사찰에서 금고는 법고와 통용되기도 한다. 금고의 생김새는 꽹과리를 크게 만들어 놓은 모양으로, 측면 상부에 2~3개의 고리를 장식하여 매달 수 있게 되어있다. 외부 중앙에는 연화문 당좌를 장식하고, 가장자리에는 보상화문, 구름, 당초, 여의주 문양 등이 장식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865년에 만들어진 시공사금구(時供寺禁口)가 가장 오랜 유물이다.

한편, 금고는 고려·조선 시대에, 군중(軍中)에서 지휘하는 신호로 쓰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