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조는 절에서 생활에 필요한 물을 받아 두기 위해 돌로 만든 물통이다. 석조는 흔히 사찰에서 볼 수 있는데 수조(水槽)라고도 한다. 석조의 형태는 큰 통돌을 내부를 파내어 물을 담도록 하였는데, 윗부분의 가장자리보다 밑부분이 약간 좁으며, 아래면은 평평하게 만들었다. 강진 도갑사의 것은 마치 구유통처럼 생겼다. 대개 석조는 아무런 장식이 없는 단순 소박한 모습이다. 현재 많은 사찰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백제 때 만들어진 보물 제194호 부여석조는 상대·중대·하대의 형식을 뚜렷하게 갖추고 있는 원형 석조이다. 석조 표면에는 <大唐平百濟國碑銘…>이라는 음각명이 있는데, 정림사지오층석탑의 명문과 함께 백제 멸망시 당나라 군사가 새겨놓은 것으로 생각된다.
법주사의 석조는 원형으로서 팔각기단부에 위는 연꽃 모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