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5-27 09:43
[경전공부방] 131일 : 다섯 가지로 어버이를 섬긴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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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는 마땅히 다섯 가지로서 부모를 받들어야 한다.

첫째, 공양하여 궁핍함이 없게 함이요

둘째, 무릇 하고자 하는 일을 먼저 부모에게 고함이요

셋째, 부모께서 하시는 일을 공손히 따르고 거역하지 않음이요

넷째, 부모의 바른 명을 감히 어긋나지 아니 함이요

다섯째, 부모께서 하시는 바른 직업을 끊지 아니 함이니라

-장아함경-

 


이것은 「자식 오계」입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무리 부모 자식 간의 윤리라 할지라도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것이 아닙니다. 부모 자식이 서로 독립된 인격의 주제로서 서로 훌륭한 관계를 지켜 간다는 것이 그 흐름이 되어 있습니다. 부모는 부모 할 일 하고 자식 은 자식 할 일 하면서 서로 알리고 대화하고 의논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정당한 일에 대해서는 서로 간섭하고 침해하지 않으려는 상호 존중의 깊은 마음이 은근히 흐르고 있습니다.

 

「상호 존중」

옳습니다. 이것은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라는 연기적(緣起的) 생명관에 입각한 불교 윤리의 기본 틀입니다. 부처님과 중생,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당신과 나, 자본가와 근로자...... 이 모든 관계는 서로 오가는 것이기에, 우리는 마땅히 서로 긍정하고 서로 존중하며 서로 사랑함으로써 서로의 존재를 빛내려는 것입니다. 우주는 이 무한한 상호관계 (無盡緣起)의 현장이고, 가정은 곧 축소된 우주인 것입니다.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 이것이「자식오계」의 근본정신임을 우리는 명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