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되려거든
중생을 여의지 마라.
극락을 가려거든
지옥을 피(避)치 마라
성불과 왕생의 길은
중생과 지옥
-한 용운,「成佛과 往生」-
「성불과 왕생의 길은 중생과 지옥」
그렇습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중생의 고통 속으로 뛰어들어 전도 전법하는 것입니다. 절은 먼저 이 중생과 지옥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포교당은 먼저 시장과 공단과 달동네에 있을 것입니다.
「새 전도 운동」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새 전도 운동을 착수하였습니다. 많은 선각자들이 중생과 지옥 속에 절을 짓고 포교당을 세우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잿밥에 몰려드는 그 사이에 저 선각자들은 저자 가운데 가난한 셋방을 얻어법당 문을 열고, 교회 틈바구니에 뛰어들어 포교당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안될꺼야, 며칠 못갈꺼야.’ 백이면 백, 다 그렇게 지레 겁을 먹었었지만 천만에 저 선각자들은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강남 석촌동의 불광사(佛光寺), 미아라 고개의 삼선 포교원, 서초동 저자 거리의 강남 포교원, 김해 봉화산 농촌 마을의 정토 포교원......
이제 새 시절 인연이 도래했습니다. 어디든지 자리만 잡으면, 우후 죽순처럼 법당이 쑥쑥 솟아오릅니다. 이 땅의 절대 다수 백성들은 이 날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었는지요. 잠시 외도했던 그들도 모두 돌 아오고 있습니다. 잿밥 다 버리고 어디에 천막이나 하나 세우지 않으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