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07 10:56
[경전공부방] [반야심경] 제 3 장 - 4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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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般若心經) 강의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반야부경전 중 하나로 원 제목이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이다. 이 경은 불교의 모든경전중 짧으면서도(260글자) 그 품은 뜻은 여타의 다른경전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어 불교의 모든 의식에서 반드시 독송되고 있는 중요한 경전이다.



3장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다

 

4. 인간의 구성 요소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옮김>

안.이.비.설.신.의도 없으며, 색.성.향.미.촉.법도 없다.

<풀이>

우리들이 나라고 하는 것은 결국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생각 뿐이다. 그러나 지혜의 눈으로 나의 실상을 바라보았을 때, 우리가 그 동안 나라고 생각했던 그 눈.귀.코.혀.몸.생각, 이 모두는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눈.귀.코.혀.몸.생각들의 대상이 되는 물질.소리. 향기.맛.촉감, 그리고 법 또한 텅 비어 아무것도 없다. 나의 주관 이라고 할 수 있는 안.이.비.설.신.의가 없는데 그 객관적 대상인 색.성.향.미.촉.법이 어디에 있겠는가. 모두가 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음은 너무도 밝은 이치이다.

<해설>

여기서는 불교의 근본 교리에 해당하는 육근(六根)과 육경(六境) 에 대한 부정인데, 먼저 육근과 육경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육근은 여섯 가지 주관적인 인식작용을 말합니다. 그것은 곧 "안. 이.비.설.신.의"입니다. 육경은 여섯 가지 객관적인 인식 대상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곧 "색.성.향.미.촉.법"을 가리킵니다

육근이 있으므로 육경이 존재합니다. 육근에 의해 외부로부터 사 물을 받아들이는데, 육근의 대상으로서 육경이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육근인 눈.귀.코.혀.몸.생각의 여섯 가지를 통해서 눈 의 대상인 물질, 귀의 대상인 소리, 코의 대상인 냄새, 혀의 대상 인 맛, 몸의 대상인 촉감, 생각의 대상인 일체법을 말하는 것입니 다.

즉 빛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촉감과 지각하는 여섯 가지 작용은 앞의 육근이 있어야만 비로소 성립되는 것들입니다.

육근과 육경을 합하여 십이처(十二處)라고 합니다. 이것은 곧 눈 을 통해 시각을 느끼고, 귀를 통해 소리를 듣고, 코를 통해 냄새를 맏고, 혀를 통해 맛을 느끼고, 몸을 통해 촉감을 느끼고, 의식을 통해 지각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십이처를 통해 생존을 영위하 는 것입니다.

육근의 주관적인 인식 능력과 육경의 객관적인 인식 대상이 만나 서 하나의 현상을 이루는 것이 십이처입니다. 육근과 육겨이 만나 지 않으면 아무것도 인식할 수 없습니다. 눈이 없다면 볼 수 없고, 귀가 없다면 들을 수 없고, 코가 없다면 냄새를 맡을 수 없고, 혀 가 없다면 맛을 느낄 수 없고, 몸이 없다면 감촉할 수 없고, 의지 가 없다면 지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반야심경>에서는 십이처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 이기 때문입니다. 공은 "불생불멸"이기 때문에 십이처가 따로 존재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야바라밀을 실천하는 것에는 육근과 육경, 즉 십이처까지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불교 철학에서는 모든 존재를 개별적 구성 요소로 분석하 고, 그것을 다시 결합하여 하나의 현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들 구성 요소와 현상들은 어떤 흐름을 낳는 것입니다. 마치 거대한 광산에서 여러 가지 서로 다른 금속을 빼내듯이 인간의 구성 요소 를 철두철미하게 분석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