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12-21 10:39
[사찰문화실] 2) 삼국시대의 불상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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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국시대의 불상

 우리나라는 중국으로부터 불교가 전래된 고구려 소수림왕 2년인 372년, 전진의 순도가 경문과 불상을 가져온 것을 시작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직접 불상을 조성한 것은 그 시기보다 약간 늦은 때로 추정한다. 이는 불상 조성이 국가의 경제저 능력과 조각기술의 발전과 함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불상(佛像)과 관련된 문헌 기록은 백제가 6세기초 일본으로 불상을 보냈다는 <삼국사기>에서 처음 보인다. 불상을 조성케 된 배경은 대개 사리(舍利) 수호와 장엄, 왕가(王家)의 원불(願佛), 개인의 기원(初願)에 있다.

   삼국시대 초기불상으로는,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뚝섬출토 금동불좌상을 비롯하여 평양원오리출토소조불좌상, 부여군수리사지출토충석제불좌상, 연가칠년명금동불입상 등이 꼽힌다. 특히 연가칠년명금동불입상은 현존하는 불상 중 명문으로 알 수 있는 최고(最古)의 것이다. 이 시기의 삼국의 불상은 법의의 주름이 양 옆으로 뻗는 어색하고 부자유스러운 모습에 가늘고 긴 얼굴이 많다. 수인에서는, 좌상은 선정인이, 입상은 여원시무외인을 한 것이 많다. 6세기 후반 삼국시대불상으로는 금동계미명삼존불, 금동신묘명삼존불 등이 있다. 이 시기의 특징으로는 일광삼존형식이 많고, 반가사유상의 유행했으며, 마애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백제의 경우는 주변에 널린 화강암을 소재로 거대한 마애불, 원각불 등의 석불을 제작하였다. 백제의 초기불상들의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중국 남조와 흡사하여 대체적으로 온화하면서 부드럽다. 충남 서산의 마애삼존불상은 그 크기와 기법면에서 당대 최고의 걸작이라 할 수 있다. 백제의 원각불로는 백제인의 미소와 소박함이 담겨져 있는 전북 익산의 연동리 석불좌상이 대표적이다. 백제불상문화는 일본붕상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일본 호류사에 있는 백제관음상이 그 예가 될 것이다.

  삼국 중 가장 늦게 불교를 받아들인 신라는 뒤늦게 삼존석불, 반가사유상 등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대표작품으로는 경주배리삼존석불과 삼화령삼존석불 등이 있는데, 균형잡힌 얼굴과 신체, 입체감 강조, 자연스러운 법의의 표현, 이상적인 형태의 불상 추구가 그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