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12-10 10:08
[경전공부방] 82일 : 깨치기를 기다리지 말라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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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선하는 데 깨치기를 기다려서는 안된다. 어떤 사람이 집에 간다면서 도중에 앉아 가지는 않고 집에 닿기만을 기다린다면 그는 끝내 나그네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집을 향해 가야 집에 이를 것이다. 이와 같이 마음으로 깨닫기만을 기다리면 깨치지 못할 것이다. 오로지 회두를 잡아 힘쓸 뿐, 깨치기를 기다려서는 안된다.

-박산(博山) 선경어(禪警語)-

 


참선 몇 년 하고 ‘나는 왜 한 소식하지 못하는가? 참선해서 깨닫는다는 것도 부질없는 소리인가?’ 이렇게 회의하거나, 물러서는 친구들이 없지 않지만 이것은 근본 출발이 잘못 되었습니다. 근본 출발이 무엇인가? 「이미 나는 깨쳐 있다. 」는 대 진실입니다. 내 생명의 실체가 진리 광명, 불성 광명인 도리를 우리는 거듭 거듭 보았습니다.

한 때의 번뇌가 이 진리 광명을 오염시킬 수 없다는 도리를 거듭거듭 들었습니다. 다시 무엇을 의심하겠습니까? 이제 내가 할 일은 오늘 하루 열심히 수행하는 것입니다. 불경 공부하고, 계율 지키고, 참선 화두 열심히 들고. 이렇게 오늘 하루 살면 나는 오늘 하루 깨친 것입니다. 오늘 하루만큼 완성입니다.

수행의 길은 무한한 과정입니다. 끝이 없습니다. 영원한 현재 진행형, 그런 까닭에 오늘 하루하루가 완성의 날입니다. 무엇을 더 기다리려 합니까?

또 하나 유의할 것은 참선한다고 다른 공부 버려서는 안된다는 것 입니다. ‘문자가 쓸모없다.’하니까 불경 집어치우고 참선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이것은 절름발이 공부입니다. 불경도 부처님의 마음이고, 참선도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선(禪) 과 교(敎)는 절대로 둘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