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07 10:39
[경전공부방] [반야심경] 반야심경의 구조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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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般若心經) 강의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반야부경전 중 하나로 원 제목이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이다. 이 경은 불교의 모든경전중 짧으면서도(260글자) 그 품은 뜻은 여타의 다른경전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어 불교의 모든 의식에서 반드시 독송되고 있는 중요한 경전이다.



3. <반야심경>의 구조

사분(四分)구조

<반야심경>의 구조는 마치 짜임새 있게 잘 짜여진 건축물과 같습니다. 경의 제목까지 모두 합쳐 이백칠십 자 밖에 안되는 짧은 경전이지만 그 내용은 지극히 깊은 뜻을 암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반야심경>의 구조는 대체로 네 가지 부분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 반야의 주된 뜻을 세우는 부분입니다. 지혜로써 저 언덕을 건너가는 이치로 살펴보니 일체의 현상이 공하다는 것을 밝히고, 그래서 일체의 괴로움을 해탈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경문의 처음인 "관자재보살"에서 "도일체고액"까지 입니다.

둘째, 그릇된 인식을 깨뜨리고 반야의 공관으로 비춰보는 부분입니다. 모든 현상과 가치와 방편을 지혜의 공도리(空道理)로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물질 현상은 공이며, 공이 또한 일체 현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공성(空性)은 일체에 가득차 있어서 육근(六根), 육진(六塵), 육식(六識), 십이인연(十二因緣), 사제법(四諦法)까지 텅 비어 공한 것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공한 도리는 아무 얻을 바가 없는 무소득(無所得)의 경지까지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문의 "사리자 색불이공"에서 "무지역무득"까지 입니다.

셋째, 지혜의 공관으로 일체 현상을 비춰본 결과로써 나타나는 것을 설한 부분입니다. 일체의 현상은 지혜의 눈으로 보면 공한 것임은 앞에서 모두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은 거기서 나타나는 경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마음에 아무 걸림이 없이 자유로우며 마침내 열반에 이르러 성불을 이루는 대목입니다.

경문의 "이무소득고"에서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까지 입니다.

넷째, 전체 경의 결론 부분입니다. 지혜로써 저 언덕을 건너가는 이치는 그대로 진리의 참 모습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무한한 공덕을 나타내는 큰 위신력을 가지고 있음을 결론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결론에서는 반야의 공관이야말로 궁극의 진리에 도달하는 깨달음의 경지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정적인 극찬구로 끝을 맺는 것입니다.

경문의 끝부분인 "고지 반야바라밀다"에서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의 주문까지가 결론에 해당됩니다.

이상의 사분구조는 <반약심경>을 기승전결의 형식에 맞추어 분류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설(顯說)과 밀설(密說)

앞에서 살펴본 네 가지 분류법 외에 또 다른 방법으로 <반야심경>의 구조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현설과 밀설의 두 가지 형태로 나누는 것입니다.

경의 제목은 그대로 두고 경문의 내용을 크게 현설과 밀설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현설은 내용을 그대로 드러내서 나타낸 부분을 말합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밀설은 주문으로 되어 있어서 그 내용을 숨겨서 비밀스럽게 전하는 부분을 말합니다.

그래서 현설은 맨 처음의 "관자재보살"에서 끝부분의 "즉설주왈"까지가 이 부분에 해당됩니다.

밀설은 맨 마지막 구절인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의 주문이 해당됩니다.

현설은 다시 총설(總說)과 별설(別說)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총설은 경이 담고 있는 전체적인 뜻을 밝힌 부분입니다. 다시 말해서 총설에서는 전체적인 요점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반면에 별설은 총설의 큰 뜻을 낱낱이 분별해서 나타낸 부분을 말합니다. 즉, 별설에서는 구체적인 비유를 들어 조목조목 이치를 따지고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총설부분은 맨 처음의 "관자재보살"에서부터 "도일체고액"까지를 말합니다.

별설부분은 "사리자"에서부터 끝 부분의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까지를 말합니다.

총설에서 이미 그 주제를 다 드러내 놓고 별설에서는 구체적인 항목을 들어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총설에서 관자재보살로 하여금 반야를 이루게 하고, 별설에서는 사리자를 내세워 반야에 대해 하나 하나 분별해서 공의 이치를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반야심경.의 구조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 보았습니다. 사분구조와 현설과 밀설의 이분 구조는 서로 공통된 부분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분구조의 첫부분은 현설을 다시 두 가지로 나눈 총설부분에 해당됩니다. 이 대목에서 <반야심경>의 모든 것을 밝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설부분은 <반야심경>의 주된 안목을 드러낸 가장 중요한 부분에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