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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 지소영
한 계절은 아무일 없는 듯 이별 했어도 한 사람은 그렇게 떠났어도 안개속을 질주하는 기차소리 용기롭다 잡히지 않는 햇살에 세상은 달구어지듯 호흡고르기로도 너를 느끼지
등보인 뒷모습 아직 낯설어도 길마다 핀 추억 향기 노을로 침몰해 가도 느린 미련으로 보내지 못하는 나
찬 기온 웅크린 갈증에도 잎진 세월 버린 가지 사이로 도톰히 달무리는 살을 붙이고 눈물의 기원 있어 내 안의 너이기에 이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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