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10-06 09:43
[기타자료실] 가을바람에 부서지는 그리움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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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바람에 부서지는 그리움                                     



      秋水/정 광 화


      참았던 눈물처럼 서러운 기억
      등 돌린 달빛에
      그리움 하얗게 눈물 이고
      콧날 파들거리며 들어선 얼굴
      커진 자주색 입술
      펜촉 끝처럼 짜릿한 키스의 기억
      툭툭 무너지는 소리
      날마다 긁어지던 빛과 그림자처럼
      그녀로 사랑을 차용했던 추억
      끝내 만날 수 없는 운명
      가만가만 멀어져가는 발자국 소리
      영전 앞에 선 얼굴처럼 잊혀져가는
      거센 슬픔 같이
      배고픈 그리움이 목 놓아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