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06 17:32
[경전공부방] [천수경] 본장 - 5 참회의 장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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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처님께 직접 참회하라


참회게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 痴)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성당에서는 신부님께 고백성사를 하지만, 우리 불교에는 그런게 필요 없습니다. 참회경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가 천수경을 독경하기 시작하면 나무참제업장 보승장 부처님은 물론, 12존 부처님과 모든 화엄신장님들께서 우리들의 참회를 받아 들이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각양각색 죄를 탕감시켜주시는 모든 부처님들과 화엄신장님께서 우리들 앞에 나타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 불교는 스님께 참회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 전에 직접 천수경을 독경하면 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사실은그 모든 분들은 우리의 마음 가운데 계십니다.



악업과 탐진치<아석소조제악업, 개유무시탐진치>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내가 저 먼 과거로 부터 지은바 여러가지 악업들은 모두가 다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 痴)', 저 시작도 끝도 없는 과거로 부터의 탐진치로 말미암은 것이다란 뜻입니다.

탐`진`치는 삼독심(三毒心), 즉 탐심을 내고 화를 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탐심은 독심입니다. 탐심을 내면 세포 속에 독소가 생겨나게 됩니다. 진심 역시 자멸의 길입니다. 화내지 마십시요. 어리석음도 지혜롭지 못한 마음이요, 동물의 마음과 유사한 마음입니다. 그 역시 자멸의 길입니다. 독심은 몸에 독을오르게 합니다. 그것은 곧 자멸의 길입니다.



삼업과 참회 <종신구의지소생, 일체아금개참회>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모든 악업들은 신`구`의(身`口`意) 삼업으로 부터서 생기는 바이오니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일체를 이제 다 참회 하옵나이다의 뜻입니다.

탐`진`치가 배어 나오는 곳이 어디입니까? 몸과 입과 생각입니다. 탐.진.치 삼독심이 생겨나는 곳이 몸, 입, 생각의 신`구`의 입니다.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은 모두가신`구`의로 부터 표현됩니다. 탐`진`치 삼독심을 잘 다스리려면 항상 몸과 입과 생각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자기 몸과 마음을 좋지 못한 환경에 머물게 하면 의도적이 아니더라도 빨려 가듯이 죄를 짓게 됩니다. 그런 환경을 만드는 마음을 파기해야합니다.

그런데 그런 환경에 빨려 들어가는 것은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속에 쌓인 업 때문입니다. 억겁창생을 두고 저 먼 과거로부터 나쁜 생각을 쌓아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나쁜 생각이 나쁜 업을 만들어서 우리의 몸과 마음 가운데 배어진 까닭입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 자신의 몸과 입과 생각을 관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남편들의몸과 입과 생각도 관리해 나가야 합니다. 어느 거사님의 표현을 빌리면 여자들의 사고방식이 어떨 때는 남자들의 사고 관념과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런 차이를 알면서도 어쩌다 보면 아내에게 쉽게 끌려가고 만다는 것입니다.

보살님들께서는 이같은 점을 생각하셔서 스스로의 몸과 입과 생각도 관리하고 남편들의 몸과 입과 생각까지도 관리하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몸과 입과 생각을 좋지않은 환경속에 갖다 놓지 마십시요. 좋지 못한 환경으로부터 모든 불행이 오는 것입니다.



2. 업장소멸의 열두 부처님

참제업장십이존불


나무참제업장보승장불(南無懺除業障寶勝藏佛)
보광왕화렴조불(寶光王火炎照佛)
일체향화자재력왕불(一切香火自在力王佛)
백억항하사결정불(百億恒河沙決定佛)
진위덕불(振威德佛)
금강견강소복괴산불(金剛堅强消伏壞散佛)
보광월전묘음존왕불(普光月殿妙音尊王佛)
환희장마니보적불(歡喜藏摩尼寶積佛)
무진향승왕불(無盡香勝王佛)
사자월불(獅子月佛)
환희장엄주왕불(歡喜莊嚴珠王佛)
제보당마니승광불(帝寶幢摩尼勝光佛)

지금까지 우리는 참회의 필요성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천주교에서는 고해성사를 통해 신부님 앞에서 참회를 하지만, 불교는 스님께 참회하는 것이 아닙니다. 허공 중에 계신 무량한 부처님 전에 참회하면 됩니다. 우리들 마음속의 참회를 받아주시는 분이 바로 위에 열거한 열두 분의 부처님이십니다.

진정한 참회란 신부님이나 스님들에게가 아닌, 나의 내면 깊숙이 진심어린 기도를 통해 부처님들께 하라시는 불교는 참으로 인간의 본성을 꿰뚫은 멋진 가르침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의 내면의 뉘우침을 받아주시는 열두 부처님들은 어떤 부처님이신지공부해 보겠습니다.



나무참제업장보승장불
우리들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남에게 아무 대가(代價)도 치르지 않고 신세를 지게 되면 그것이 다 빚이 됩니다. 이 보승장부처님께 참회를 하게 되면 그러한 허물과 빚들을 탕감 받는다고 합니다. 또 애꿎게 짐승들을 때리고 학대하는 것, 이런 것도 다보승장부처님께 참회를 하면 많은 죄업이 소멸됩니다. 보승장부처님을 자주 염하십시요.



보광왕화렴조불
돈 있고 재물 있다고 함부로 낭비하지 마십시오. 재물을 함부로 낭비하는 죄, 참으로 큰 죄입니다. 공공기물을 함부로 다루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돈이라고 흥청망청 낭비한 죄, 공공기물을 함부로 손괴한 죄, 그런 모든 죄를 보광왕화렴부처님께 기도 드리면 많은 부분이 참회가 됩니다.



일체향화자재력왕불
계행을 잘 지키지 않고 파기한 죄도 큽니다. 그러나 이 일체향화자재력왕불은 그러한 죄를 탕감시켜 주십니다.



백억항하사결정불
살생을 한 사람들은 이 부처님께 기도 드리십시요. 살생죄의 많은 부분을 탕감 받게될 것입니다.



진위덕불
삿된 음행, 사음 죄를 탕감해 주시는 부처님입니다.



금강견강소복괴산불
지옥고에 떨어질 죄를 지은 중생들이 이 부처님을 불러 모시면 죄의 많은 부분이 상쇄될 것입니다.



보광월전묘음존왕불
이 부처님은 법문을 많이 듣거나 공부를 많이 한 사람,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여래불타의 교설을 전하고 불법을 펼친 그러한 사람이 죄를 지은 게 있을 때 변호해 주시는 부처님, 다시 말해 변호사부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부처님 법문을 많이 공부하는 게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환희장마니보적불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걸핏하면 성질을 내는 마음, 더럭더럭 화를 내는 마음, 그것이 진심( 心)입니다. 몸과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진심 때문에 죄를 지은 사람들이 이 부처님을 불러 모시면 그 죄를 탕감받게 됩니다.



무진향승왕불
생고(生苦)와 사고(死苦), 태어나는 고통과 죽을 때의 고통이 대단히 큽니다. 그같은 고통의 많은 부분을 멸해 주시는 부처님이 무진향승왕불입니다. 끊임없이 이 부처님전에 기도를 올리면 아이를 잉태할 때 또는 출산할 때의 고통이 덜해진답니다.

오래 전 얘기인데, 어떤 박사님이 워낙 크게 정진을 하셔서 그 분 스스로가 죽는 날까지도 알았답니다. 그리고 자기는 죽을 때 좌탈입망(坐脫入亡), 앉아서 죽겠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돌아가시는 날,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부좌를틀고 앉은 이 박사님은 너무너무 고통스러우니까 할 수 없이 다리를 쭉 펴고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생고와 사고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얘기해 주는 하나의 예라 하겠습니다.



사자월불
축생보(畜生報)를 받을 그런 죄업을 지은 중생들이 이 부처님을 불러 모시면 축생보를 감하게 됩니다.



환희장엄주왕불
십중대계(十重大戒)를 파한 죄를 탕감해 주시는 부처님입니다. 십중대계에 대해서는뒤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보당마니승광불
상대방을 괴롭힌 죄가 큽니다. 그 죄보(罪報)를 탕감시켜 주시는 부처님입니다.



3. 열가지의 큰 죄



십악참회


살생중죄금일참회(殺生重罪今日懺悔)

투도중죄금일참회(偸盜重罪今日懺悔)

사음중죄금일참회(邪淫重罪今日懺悔)

망어중죄금일참회(妄語重罪今日懺悔)

기어중죄금일참회(綺語重罪今日懺悔)

양설중죄금일참회(양舌重罪今日懺悔)

악구중죄금일참회(惡口重罪今日懺悔)

탐애중죄금일참회(貪愛重罪今日懺悔)

진에중죄금일참회(瞋에重罪今日懺悔)

치암중죄금일참회(痴暗重罪今日懺悔)



우리가 짓는 죄가 어디 열가지 뿐이겠습니까? 그러나 그중에도 가장 자주 짓고 많이지으며 결정적인 그런 악업이 바로 십악업(十惡業)입니다. 우리 삶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세가지 요소, 그것을 부처님께선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짓는 신`구`의 삼업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신`구`의, 삼업으로 해서 형성되어지는 악업이 바로 십악업입니다. 살생, 투도, 사음은 몸으로 짓는 것이며, 망어, 기어, 양설, 악구는 입으로 짓는 것입니다. 그리고 탐애, 진에, 치암은 생각으로 짓는 것입니다.

이 십악업을 설명하는 것은 곧 팔만사천대장경을 다 설명하는 것이 됩니다. 왜냐하면 십악업을 소멸시키는 것이 팔만대장경의 근본적인 규범이면서 우리를 무량한 복락으로 인도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살생중죄금일참회
살생은 대우주의 법칙을 파기하는 것입니다. 특히 불교에서는 모든 계율가운데 살생죄를 대단히 중대하게 취급했습니다. 모든 삼라만상들은 생명을 바탕으로 해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나온 모든 생명들은 그것이 비록 미물중생이라 하더라도 살기 위해 나온 생명체입니다. 사람의 생명은 물론 어떤 미물중생의 생명까지도함부로 대한다면 그 죄업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생명을 함부로 하면 네 목숨으로 대신 갚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요절하는 사람, 일찌기 인생을 등진 사람, 이런 사람들은 전생의 업으로인해서 또는 금생에 지은 업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금생에 자주 살생을 하는분은 마찬가지로 내생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

부처님 제자 한 분이 부처님께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부처님! 세존이시여! 세존께선 모든 미물 중생들은 그 모두가 생명이 수승하기 때문에 함부로생명을 앗아서는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가사(袈裟)가운데는 이가 있지 않습니까? 세탁을 하게 되면 이가 하얗게 죽게 되는데, 그런 때는 어떻게 하면좋습니까?"

그랬더니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 "그래, 너희들 말을 충분히 이해하겠다. 비육일(非六日)이어든 부득세완내의(不得洗 內衣)하라. 너희들에게 이르노니 음력 엿샛날, 열엿샛날, 스무엿샛날 그 때는 방생을 제도하는 신장들이 이 지상을 시찰하며 다니시니까, 그날 잡도록 하여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살생중죄, 정말 생명을 소중히 하십시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살생은 금하셨으나 다음과 같은 단서를 달았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삼정육, 오정육, 칠정육, 구정육등을 얘기 하시면서 육류의 섭생을 말리지는 않으신 것입니다. 계를 보면 "너를 위해서 잡지 않은 고기, 너를 위해서 잡았다는 의심이 들지 않는 고기, 그 짐승이 죽을 때 비명소리를 듣지 않은 고기, 그런 고기들은 먹어도 괜찮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쨌든, 살생심을 멀리하는 일에 우리 모두 많은 마음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현대사회의 갖가지 환경문제 등은 이같은 살생심이 제대로 잡혀지지 않기에 더욱 더 큰문제라 하는 지적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소고기 한점이 보통 수십평의 목초지를황폐화시킨 댓가라는 얘기는 심각히 음미해 볼 만한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육식을많이 하게 되면 그만큼 산천초목이 황폐화되고 환경이 파괴된다는 얘기입니다. 불자들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환경을 보호해야만 합니다. 항상 생명을 소중히 하는 마음, 그것이 곧 자비입니다.



투도중죄금일참회
우리 모든 인생은 유한한 삶을 살아갑니다. 수명이 정해져 있습니다. 수명은 무엇입니까? 수명은 시간입니다. 인생은 시간이고, 삶도 시간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시간을 아주 소중하게 여기는 가르침입니다. 부처님께선 "지금 이 순간이 항상 너의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살도록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각자의 귀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자신의 재산을 모으게 됩니다. 그러기에 그러한 자기 인생을 투자해 형성한 물건을 훔치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의 인생을훔치는 것과 같습니다.

남의 인생을 훔치는 과보야말로 대단히 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응보로 동물의 과보를 받게 됩니다. 남의 물건에 손대지 말아야 합니다. 남을 시켜서 그렇게 해서도 안됩니다. 마음속의 투기심도 사실은 전부가 도심(盜心)입니다. 노력을 들이지 않고 벌려고 하는 것은 결코 올바를 수가 없습니다. 재앙을 면키 어렵습니다. 남의물건에 손을 대는 일 앞에는 재앙의 문이 끊임없이 열려갈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합니다.



사음중죄금일참회
자기 아내가 아닌 사람, 자기 남편이 아닌 사람과의 만남은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용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 많은 해악을 끼치게 됩니다. 사람은 방종하기가 쉽습니다. 방종을 하게되면 그 영혼이 탁해지고 마음이 나빠지고 그 나빠진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게 됩니다.

정조를 함부로 여기는 마음은 산란해집니다. 사음을 하게 되면 몸에 그러한 기(氣)가 입혀져 버립니다. 번뇌가 많아집니다. 한사람과 한사람이 만나 영원을 향해 가는마음자세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망어중죄금일참회
거짓말 하지 마십시요. 거짓말은 큰 재앙입니다. 거짓말을 하게 되면 사회가 혼란해집니다. 교란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 사회에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거짓말 때문입니다.



기어중죄금일참회
꾸며대는 말입니다. 모든 걸 정확하게 듣고 본대로 하지 않고 꾸며서 자기 의견을 가미해 말을 한다는 것은 거짓말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자기 의견을 덧붙이게 되면 원래 말한 사람의 의도하고는 다른 차원으로 전달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양설중죄금일참회
이간질입니다. 싸움을 부치는 두가지 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간질을 하지 않았는데도 결과적으로는 이간질하게 될 경우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비록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신이 들은 대로 얘기를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이간질한 것이 되는 그런 수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오해를 줄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말들을 자제해야 합니다. 말을 옮기지 말아야 하며, 남에게 이익되는 말과 칭찬하는 말과 진리 이외의말은 하지 않는 것이 부처님 뜻입니다.



악구중죄금일참회
욕설입니다. 남을 헐뜯는 말입니다. 남을 헐뜯는 것은 자기를 헐뜯는 일입니다. 남의 약점을 보기 전에 먼저 자기의 약점을 보십시오. 남을 헐뜯는 사람은 모자라는 사람입니다. 잘되는 법이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항상 "남을 이기려고 하지 말고,너 자신을 이기도록 해라" "남을 헐뜯기 보다, 너를 먼저 헐뜯어라"고 하셨습니다.

항상 나 자신을 먼저 되돌아 보십시오.



탐애중죄금일참회
탐애라고 하는 것은 나만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마음 밑바닥에 내가 깔려 있는 마음입니다. 불교에서는 나를 박멸하는 작업을 가장 중대하게 여깁니다. 탐욕은 나와남을 갈라 놓게 만드는 마음입니다.



진에중죄금일참회
걸핏하면 화를 내는 마음입니다. 참을성이 부족한 마음입니다. 참는다는 것은 기다림입니다. 기다리는 사람만이 성공합니다. 한 순간의 진심이 백겁 동안 쌓아 온 그런 공덕을 앗아 간다고 합니다.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좋은 관계를 가지는 사람이적습니다.



치암중죄금일참회
우리는 살아있는 한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우리 사람들은 배우는 만큼, 아는 것만큼 살게 되어 있습니다. 아는 것 만큼 생각하고, 아는 것 만큼 반성하고, 아는 것만큼 살게 되어 있습니다. 어리석음이라는 것은 모든 재앙의 근본입니다. 그러기에모르는 것은 곧 큰 재앙입니다. 어리석음은 원자폭탄 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라고 말한 현자도 있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신앙이라는 것은 깨달음을 통해서 지혜를 양성해 가는 과정입니다.


항상 참회하는 마음으로 공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삶의 윤리입니다. 108배 참회하십시요. 수행하십시요. 그것이 여러분들 마음에 평화를 가져오는 길입니다. 안락을 가져오고 열반을 가져오는 길입니다. 백겁 동안 쌓여져 온 죄일지라도진실로 참회하는 한 생각이 있으면 `여화분고초(如火焚枯草)', 건초더미 한 순간에태워버리 듯 그렇게 하나도 남김없이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죄라는 것은 본래 실다움이 없습니다. 우리들의 마음 가운데 있는 악심과 번뇌망상심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입니다. 번뇌망상심을 소멸해 나가면 죄 또한 다 녹아내리게되어 있습니다. 죄도 번뇌망상심도 다 녹아져 버리게 되면 이것을 `진참회'라고 합니다.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마음을 자주들여다 보는 기회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내마음 가운데 보배가 들어 있는지, 그렇지 않고 쓸모 없는 것들이 들어 있는지 말입니다.

마음 가운데 삼보(三寶)를 모셔야 합니다. 삼보란 3가지 거대한 보배입니다. 마음이보배가 아니면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제품도 보배가 될 수 없습니다. 즉 말도 보배가될 수 없고, 생각도 보배가 될 수 없고, 행동도 보배가 될 수 없습니다. 말과 행동과 생각을 일으키는 마음이 문자 그대로 복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보배의 마음이 되어야만 합니다.



4. 우리는 무죄체 <無罪體>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일념돈탕진(一念頓蕩盡)
여화분고초(如火焚枯草)
멸진무유여(滅盡無有餘)

`백겁동안 쌓아 올린 많고 많은 죄, 한 생각 가다듬고 또 가다듬어서, 전부가 다 사라지게 해주십시요. 흡사 불씨 하나가 마른 풀을 다 태워버리는 것과 같이 남김없이태워지이다'하는 우리의 발원입니다. 저 먼 과거로 부터 백겁 동안 쌓아 온 죄업을한 생각을 바로하고 갈무리 함으로써 언젠가는 다 사라지게 됩니다.

전생에 지은 업 같은 것도 이렇게 다 녹여 달라고 지성드려 기도하는데, 또 다시 입으로 몸으로 생각으로 업을 짓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죄라는 것은 원래 실다움이 없습니다. 죄는 좋다, 나쁘다하는 분별망상심 따라 일어나는 것이므로 그 분별망상심을 자꾸만 소멸시켜야 합니다. 부처님 말씀을 들을 때도 빈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자기의 선입견을 바탕으로 착색을 해서 들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분별망상심이 사라지게 되면 죄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두 가지가다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상태를 진정한 참회라 할 것입니다.

사람마다 모두 견해가 다릅니다. 180도 완전히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불교가 바라보는 관점과, 다른 종교가 바라보는 관점에도 천양지차로 다른 것이 많습니다.

불교에서는 인간을 완전히 무죄체(無罪體)로 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인간을부처님의 분신(分身)이라고 합니다. 갈고 닦음에 따라서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종교에서는 인간을 모두 죄를 진, 원죄를 짊어진 존재라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부터 많은 차이가 나게 됩니다. 불교는 만 중생이 모두 다 부처님의 분신이라 이야기하고 부처님과 한 덩어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존재들이라고 하는데, 다른 종교에서는 우리가 아담과 이브의 죄를 뒤집어 쓴 원죄체(原罪體)라고 합니다.



쓰레기는 실체가 없다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忘) 죄망심멸양구공(罪忘心滅양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則名爲眞懺悔)

`죄무자성종심기'란 죄라는 것은 원래 실체가 없이 마음따라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심약멸시죄역망'이란 마음이 소멸되면 죄 또한 없어져서 `죄망심멸양구공', 죄도 죄짓는 마음도 `시즉명위진참회', 그런 상태를 이름하여 진참회라 부른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우리 인간이 지은 죄도 따지고 보면 별다른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죄라는 것은 원래 없는 것입니다. 다 타버리면 없어져 버리는 쓰레기와 같은 것입니다. 숯불 위에 쓰레기가 많이 덮여 있으면 그 불은 꺼지게 마련입니다. 다시 불을 붙이려면 여기에바람을 불어 넣어야 되는데 그 바람이 바로 부처님의 바람이며 진리의 바람입니다.

바람을 불어 넣으면 그 쓰레기는 저절로 다 타버리고 없어져 버립니다. 그러므로 쓰레기는 실체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은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무자성(罪無自性)'입니다. `죄무자성'이라는말은 실다움이 없고 죄라고 주장할 본질적인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죄는 다른 것이아닙니다. 한 생각 잘못했을 때 바로 거기에 죄가 오는 것입니다.

죄는 분별망상심 따라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분별망상심이 없어지면 이것이 좋고 저것은 나쁘다, 이것은 맛있고 저것은 맛없다, 이것은 사랑스럽고 저것은 사랑스럽지 않다 하는 호오지심(好惡之心), 즉 이런 분별 간택하는 마음이 사라지게됩니다. 그러면 죄도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분별망상심을 잠 재우고 한 생각을 잘 가다듬기 위해 기도도 하고 참선도 하고 염불도 하고 부처님 법도 공부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화두를 챙기면서 `이뭣고'하다 보면 나쁜 생각이 들어오다가도 튕겨져 나갑니다.

그렇게 계속 밀고 나가면 분별망상심이 끝간 데가 있습니다. 일념이 끝간 자리에서구경열반을 증득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 생각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듭니다. 가다가 자꾸 주저 앉게 됩니다. 우리가 관세음보살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참선할 때 화두를 챙기는 것과 관세음보살 할 때 일념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참선할 때 일념으로 화두를 챙기면, 화두는 무자비한 칼날같이 마구 휘몰아칩니다. 그러나 관세음보살 할 때는 조금 다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가호지묘력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사노라면 여러가지 어려운 일, 액난, 괴로움, 쓰라린 일들이 닥쳐옵니다. 이럴 때, 화두를 챙기고 끊임없이 일념을 다독여 가면서 `이뭣고'를 하면 기도의 경우와는 궤도를 달리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뭣고'를 자꾸만 계속하면 마음이 정제되고 그런 가운데 불보살과 화엄신장이 임하는 그런 측면도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삶을 살아가려면 현실사회는 넘어야 할 능선도 많고 괴로움도 많기 때문에 관세음보살님의 가호지묘력을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뭣고'만 하다보면 근기가 약한 경우, 파고드는 마장을 견뎌 내기가 힘겨울 때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불자들은 사회생활도 해야 하고 가정생활도 영위해야 하기 때문에 관음정근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관세음보살님의 가호지묘력으로 어려운 액난도 소멸시키면서 수행정진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머리 깎고 산 중에 깊숙하게 살면서 수행정진하게 되면 `이뭣고'만 해도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세속의 생활을 하면서 살아야 하니까 구고구난(救苦救難)하시는 관세음보살님의 가호지묘력을 기도해야 되는것입니다. 여러분에겐 이렇게 기도하는 마음이 슬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관세음보살님이 옆에 계십니다.


죄도 사라지고 분별망상심도 다 사라지면 마음이 깨끗해 질 것입니다. 죄도 없고 분별망상심도 없는 경계, 정말 청정무구한 푸르디 푸른 하늘과 같은 오염되지 않은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경계가 진참회(眞懺悔)의 경계이며, 부처의 경계입니다. 우리가 그와 같은 경계가 되어 죄와 분별망상심이라는 쓰레기를 다 태우면 활활 타오르는 부처님의 자비광명인 숯불 자체가 됩니다. 우리는 광명체(光明體)이며 무죄체(無罪體)입니다. 원죄체(原罪體)가 아닙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죄를 지으면 `죄를 지었구나'하고 아는 존재가 있습니다. 만약 원죄로 뒤덮여져 있다면 캄캄한 방에 갇혀 천년이고 만년이고 들어있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밝은 세상을 모릅니다. 다른 종교에서는 우리들이 태어날 때부터 아담과 이브에 의해서 원죄를 짊어지고 태어난 존재라고 합니다. 원죄를 뒤집어 쓰고 있어서 신의 구원이 아니고서는 결코 구원될 수 없는 존재라 합니다.

그 종교의 논리대로 따진다면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죄를 지으면 지었다는 것을 압니다. 죄를 심판하는 존재가 마음 가운데 있다는 것은 곧 우리의 본질이 무죄라는 사실과 같습니다. 죄를 안다는 것 자체는 우리 내부에 죄를 판정할 수 있는 능력있는 자가 있으며, 죄를 참답게 심판할 수 있는 능력자가 우리 마음 가운데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은 유위심(有爲心)이고, 죄를 짓지 않는 마음은 무위심(無爲心)입니다. 무위심의 증득(證得)을 이름하여 진참회라고 합니다.



참회진언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3번)

참회진언(懺悔眞言)은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참회진언을 항상 마음 가운데 모셔야만 합니다. 억겁창생으로부터 우리는 지금까지많고 많은 죄를 지으며 왔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원죄는 아닙니다. 언젠가는 그 죄도 모두 다 녹아져 내릴 날이 있습니다. 그것을 녹여내는 방법이 바로 이 천수경을 끊임없이 독경하고 기도하고 정진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