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24 09:38
[기타자료실] 빗물에 젖은 소리 - 秋水/정광화님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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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에 젖은 소리

    秋水/정 광 화




    그이의 가슴에 세상이 웁니다.
    세월이 눌렀을까 허리 굽어 슬픈 나
    불경처럼 서러워 울부짖는 저 소리
    주룩주룩 목소리로 젖어옵니다.

    그이의 얼굴에 세월이 웁니다.
    마른 가슴에 빗물로 스밀
    젊은 날의 큰소리 더욱 소슬해
    그때 그 사람 모습도 적셔줍니다

    그이의 눈물이 창문을 타고 웁니다.
    굵어지는 빗소리에 익어가듯
    순정한 눈물 그리움으로 살아 와
    주문처럼 서러운 소리로 울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