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14 11:31
[사찰문화실] [팔상도] 3. 사문유관상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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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태자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사문유관상을 살펴보도록 하자. 싯다르타는 궁중의 안락과 사치 속에서 성장했다.

세상의 모든 괴로움과 슬픔으로부터 격리되어 왔던 태자는 어느 날 성문 밖에서 늙어서 쇠약한 사람, 병들어 고통스럽게 신음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죽은 사람을 싣고 가는 상여의 행렬을 보게 되었다.

이것이 태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 궁중 생활의 허무와 자신의 어리석음을 깊이 느끼게 되었다.

그 후 태자가 곧잘 사색에 빠지자 정반왕은 슬픈 일이나 괴로운 일 등은 일체 태자의 눈에 띄지 않게 하였고, 궁중에 갖가지 향락을 베풀어 아름다운 시녀들과 함께 재미있는 놀이로 즐거운 생활만을 하게 하였다.

어느 날 싯다르타는 성의 북문으로 나갔다가 세속을 떠난 수행자를 만나게 되었다. 평온한 수행자의 모습을 보고 그는 수행 생활만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되어 자신과 야쇼다라(Yasodhara) 사이에 라훌라(Rahula;걸림, 장애)라는 아들이 있었지만 출가를 결심한다.

이러한 사문유관의 내용을 벽화로 그릴 때는 한 화면에 다 그리기도 하고 또는 도판과 같이, 싯다르타 태자는 시종 찬타카와 흰 말이 끄는 화려한 마차를 타고 막 성문을 나서고 있고 그 주위에 죽은 자의 모습과 좀 더 멀리 나무 아래의 수행자 모습만으로 줄여서 그리기도 한다

화계사 대웅전 벽화. 사문유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