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13 17:15
[사찰문화실] [불,보살] 사천왕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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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계시는 수미산의 중턱 사방에 거주하면서 부처님을 수호하는 신을 사천왕이라 한다. 불교성립 이전에 인도에 존재하였던 신이었으나 고대 인도 바르후트 탑에 묘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서기 전 2세기 경에는 이미 불교의 신으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사천왕은 『장아함경』등에서 그 공덕이 설하여지고 있으므로 일찍부터 신앙의 대상으로 믿어져 왔을 가능성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유행된 것은 『금광명경』의 간행과 유포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금광명경』에는 「사천왕품」이 있어 불교를 믿는 개인과 국가를 보호하겠다고 하는 사천왕의 서원을 기술하고 있는데 이 경전은 4세기 경에 인도에서 성립된 것으로 보여지며 6세기 경에는 한반도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교미술로서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예는 674년에 창건된 사천왕사의 사천왕상전을 들 수 있다.

사천왕은 북방 다문천왕, 남방 증장천왕, 동방 지국천왕, 서방 광목천왕을 일컫는데 이들은 보탑, 검, 용, 비파, 창 등을 손에 쥐고 있으나 보탑을 쥐고 있는 다문천왕을 제외하곤 일정한 형식을 살피기가 쉽지 않다. 사천왕은 갑옷과 같이 무장의 못을 입고 있으며 얼굴은 부릅뜬 눈을 특징으로 무서운 인상을 느끼게 한다. 부처님이 연화대좌를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사천왕은 죄를 지은 자 또는 악귀들을 발로 밝고 있는 생령좌를 함으로써 죄 많은 중생의 두려움을 한껏 유발시키고 있다.
옆 그림은 감은사지석탑에서 발견된 사리함 부착의 사천왕상(682년 경 제작)으로 사실적인 묘사와 자유스러운 자태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천왕의 얼굴이 이국적이라는 점이며, 따라서 당시의 국제적인 문화교류를 실감케 하는 중요한 문화재로서 보물 366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천왕은 호국불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불교상으로서 오늘날 많은 사찰에서 그 예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