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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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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문화실] [불,보살] 지장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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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9,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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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로는 Ksitigarbha라 하며 음역하여 걸차저얼사(乞叉底蘖沙)라고도 한다. ksiti는 땅을 의 미하고 garbha는 태(胎) 혹은 자궁(子宮)으로 번역된다. 즉 지장은 대지와 같이 만유의 모체 로서 성장케 하고 성취케 하는 힘이라 할 수 있다. 인도신화에 등장하는 브라만교의 지천(地天)에서 유래하는 지장보살은 <지장보살본원경>에 서 석가불이 입멸한 후 미륵이 이 땅에 하생하기까지의 중간세계를 제도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 있다.
중국에서는 신라국의 왕자 김교각(金喬覺)이 지장이라 하여 매우 신봉하였으며, 8세기 경에 한국에서도 지장신앙이 유행하기에 이른다. 이 때의 지장신앙은 <지장보살본원경>의 내용 을 따르는 것이었으나 고려시대에 이르면 정토신앙의 유행으로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매개자 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오늘날과 같은 지장시왕신앙의 성격이 대두하 게 된다.
지장시왕신앙은 열 명의 왕(심판관)이 있어 죽은 자를 심판하여 지옥에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 때에도 지장은 지옥까지 쫓아가 중생을 구제한다고 하는 내용을 지니게 됨으로써 영가천 도의식과 관련하여 대중으로부터 환영받는 신앙이 되어왔다.
이와 같은 신앙의 내용을 지니게 되는 지장보살은 크게 두 가지 형상으로 우리에게 나타나 는데 하나는 두건을 쓴 형태를 취하며, 또 하나는 스님과 같이 민머리의 형태를 취하는 비 구형이 있다. 두건형은 고려시대와 조선 초기까지 유행한 도상으로 당시 귀족사회의 일면을 보여주는 예이며, 비구형은 조선초기 이후에 유행하여 조선시대의 소박한 문화를 대변해 주 고 있다. 두 형태 모두 지물로는 석장과 보주를 지니게 된다.
옆의 그림은 일본 근진미술관(根津美術館) 에 소장되어 있는 지장보살도로 고려시대 14세기 경의 작품이다. 두건과, 법의에 나타나는 화려한 무늬, 영락 등의 표현 그리고 귀공자를 연 상케 하는 지장보살의 상호에서 귀족불교시대의 불교문화유산임을 쉽게 느끼게 한다. 지물 도 보주와 석장 모두를 구비하고 있어 지장보살의 모범적인 도상을 제시하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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