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13 16:41
[사찰문화실] [불,보살] 약사여래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9,462  

범어로 Bhaisajyaguru라 하며 약사유리광여래(藥師琉璃光如來), 의왕여래(醫王如來)라고도 한다. 약사여래는 12대원을 성취하여 이상 세계를 건설하고 동방정유리광세계라는 정토에 거주하는 교주이다. 약사는 중생의 무명(無明)과 육체적 질병을 치료하는 부처인데 이는 < 약사본원공덕경>에 "동방으로 십긍가사등의 불토(佛土)를 지나면 정유리세계가 있다. 이곳 에 있는 부처를 약사유리광여래라 한다. (중략)

약사여래는 보살행(菩薩行)을 행할 때에 12대원을 발하여 모든 유정(有情)의 원하는 바를 얻게 하였다."라고 설하여지고 있음에 근거하는 것이다.
이 경전은 세 가지의 한역본이 전하는데 수나라 달마급다(達磨汲多,?~619), 당나라(玄奬,602~664), 의정(義淨, 635!713)의 번역본이 그것이다. 약사여래가 거주하는 동방정유리광세 계는 아미타극락정토와 같은데 일광(日光).월광(月光)의 양보살이 협시하고 있으며 권속으로 12장이 있다고 한다. 한국으로의 약사신앙 전래는 신라 선덕여왕 때에 밀본(密本)이라는 스 님이 <약사경>을 읽고 왕의 병을 고쳤다고 하는 이야기, 분황사에 약사여래를 모셨다고 하 는 기록 그리고 신라 왕릉의 호석에 등장하는 12지신장의 예를 통해 볼 때 늦어도 통일신라 시대에는 유해한 신앙이었음을 알 수 있으며 따라서 많은 약사여래가 조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약사여래는 약단지를 들고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 입상과 좌상에 있어 약간의 차이를 지니고 있다 입상의 경우 7세기에는 약단지를 오른손에 들고 있다가 8세기 후반에 들어서는 주로 왼손에 들고 있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좌사에 있어서는 오른손은 엄지와 검지를 맞대 고 왼손에 약단지를 드는 경우와 오른손을 석가모니와 같이 항마촉지인을 취하고 왼손에 약 단지를 드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불상이 통일신라 이후 입상보다는 좌상이 주류를 차지하는 것처럼 약사여래상도 좌상이 많아지므로 도상도 이와 같게 되어지는데 특히 좌상의 첫 번째 경우가 많으므로 사 진으로는 장곡사 금동야사여래좌상을 게재하였다. 위 불상은 장곡사 하대웅전의 본존으로 1955년의 복장조사 때에 조성발원문을 적은 묵서가 발견되어 고려 충목왕 2년 (1346)에 조 성되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며 이에 보물 제377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