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13 16:34
[사찰문화실] [불,보살] 석가모니(釋迦牟尼)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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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
로 'Sakyamuni 라 하며 능인적묵(能仁寂默)이라 번역하는데 석가는 종족의 이름을 의 미하고 모니는 성자를 의미하는 말이다. 석가모니의 상은 불교의 교조로서 일찍부터 예배의 대상이 되어왔으며, 따라서 가장 많이 조성되어 온 조각상 가운데 하나이다.
석가여래상은 많은 수인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도상을 보여주는 불상이다. 선정인, 번법륜 인, 항마축지인, 통인 등이 그것인데 선정인은 석가모니가 선정에 들 때에, 전법륜인은 설법 을 할 때에, 항마촉지인은 마왕의 항복을 받을 때에, 그리고 통인은 부처님의 덕을 드러내고 자 할 때에 맺는 손모양이다.

한국에 불교가 수용되는 초기에 있어서는 통인(通印)의 작은 금동불입상이 많은 유행을 하 였는데 이는 보존과 이동의 편이성에 근거한다 할 것이다. 그러나 통일신라시대에 접어들게 되면 항마촉지인의 석가여래상이 유행하게 되어지고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까지 지속되어 석 가여래상의 대부분은 항마촉지인을 맺는 것으로 조성되어 왔다.

옆 사진은 경상남도 창녕군 관룡사 용선대에 소재하고 있는 석조석가여래좌상으로 보물 제 295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항마촉지인은 석가모니의 성불을 방해하려는 마왕들의 침입을 물리치려 할 때에 선정인의 자세에서 오른손을 땅으로 향하게하여 지신(地神)이 석가모니의 위대함을 증명하게 하였다 는 데서 연유한다. 관룡사 석가모니좌상의 오른손은 그러한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으나 왼 손은 선정인의 형태에서 왼쪽무릎으로 옮겨간 모습을 취하고 있다.

가늘고 긴 눈, 크게 표현되고 있는 코 그리고 듬직한 얼굴로 미소를 발산하는 이 부처님은 목의 삼도가 가슴까지 내려와 있고, 하체에 표현된 법의에서 형식화의 길을 엿볼 수 있는 통일신라의 불상이다.

항마촉지인상으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석굴암 본존상이 있으나 이는 아미타 여래상으로 밝혀지고 있어 본 글을 이해하는 도상에서 제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몇몇의 예를 제외하고는 항마촉지인의 상은 대부분 석가모니의 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경전상 의 근거뿐만 아니라 오늘날에 이어져 내려오는 석가모니상의 제작 전통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