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10 14:29
[경전공부방] [선요] 선요 1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5,391  

이 선요를 공부한다고 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들이 이번 기회에 고봉 화상을 만나 뵙고
고봉 화상께서 말씀 하신 것, 참으로 공부할 수 있고, 참선 공부를 할 수 있고 참으로
좋은 가르침을 받을 기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되어집니다.

설사 화상께서는 800여년 전의 분이시지만 우리는 그 분이 남기신 어록을 통하고
가르침을 통해서 과거나 별 다름 없이 똑같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그런 것으로 봐서 시간적으로는 800년이라는 먼 세월이지만,
인연적으로 보면 아주 가까운 인연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이됩니다.

화상께서는 태어나신지가 1200여년대 1238년에 태어났다고 했습니다.
소주에서 태어나셨는데, 소주가 어디냐하면 남송이지요.
중국의 남쪽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사천성 운남성 광동성이 일대가 남송이지요
북송 남송 이미 당나라가 망하고 남송과 북송이 있을 때입니다

그리고 남송과 북송도 시절의 인연이 다 하고 고원의 징기스칸이 그야말로
태풍을 일으킨 시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선사가 계실 때 남송이 무너지고 원나라가 세워집니다.
다시말하면 나라는 이국역도에게 나라는 빼앗기고 그야말로 다른 나라
원나라 라는 이름이 세워져서 쿠빌라이칸이 중국을 세웠다.

어떻게 생각하면 상당히 불운한 시절에 태어 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선사께서 천목산에 들어가셔서 서봉 장봉동에 들어가서 서봉이라는
서쪽산에 들어가서 사관이라고 하는 15년 동안이나 죽기살기로 내가 그야말로
깨닫지 않고서는 절대로 나오지 않으니라 하고 들어가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고봉 화상이 이와같이 철저하게 참선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도
어떻게 보면 그런 불운의 시절에 태어나셨기에
불교의 깨달음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하셨는지도 모릅니다.

그 다음에는 북송 남송이 무너지고 원나라가 세워져서 원나라가 펼친 행정은
과거보다도 더 불교을 숭상하여 불교가 더 많이 발전을 했습니다.

이 원나라 얘기가 나왔으니까 원나라 얘기 조금 할께요.
이 원나라와 관계가 조금 있기 때문에.....

몽골, 보통 징기스칸 그러지요? KBS에서 징기스칸 연속극을 내 보내는데,
징기스칸이 그야말로 질풍노도와 같이 달려서 아시아 전지역 저 유럽까지
모두 다 정벌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은 징기스칸 때 다 정벌한 것이 아닙니다.
징기스칸은 북송을 지배하고, 그 전에 대칸에 들지만,
대칸이라는 것은 왕입니다.

징기스칸이 허베이(화북성) 산동성 땅을 얻고 금나라를 공약해서 금나라 땅을
얻는데 금나라를 치러 들어갔는데 병을 얻어서 죽게 됩니다.

그리고 셋째 아들 오고타이칸이 태종이 되지요
그가 남송하고 손을 잡고 처음에는 그렇게 남송하고 협력을 합니다.
남송하고 손을 잡고서 금나라, 금나라 그러면 지금의 만주족이지요
만주를 치게 됩니다.
그래서 만주를 자기 나라로 삼지요?

그런 다음 얼마 지나서 오고타이(태종)칸이 왕을 계승하다가 그가 죽고 난 후에
다시 중신 야율초재(耶律楚材)를 중용하는데 그의 견해가 국정에 많이 반영이 되고
그 남송을 공약하는 것은 4대 헌종 때이지요.
그 아들입니다. 쿠빌라이칸의 아들이 4대 헌종 때 남송을 침공해서 지금 사천에서
침공했으나 죽게 됩니다.

그 후 얼마 있다가 다시 5대째인가 됩니다. 세조라고 합니다.
그가 중국식으로 중통원년이라고 처음으로 그렇게 세우게 됩니다.

그 후에 다시 송나라를 쳐서 송나라를 멸망시키지요.

중국이 원나라를 세우고 그들의 왕이 자주 자주 죽고한 것은
아들이 많고 서로 왕권 다툼에서 싸우고 하여서 한시도 원나라가 편할 때가 없어요.

그런 다음 남송이 무너지고 나서 그 여세을 몰라서 고려국을 치게 됩니다.
우리 나라이지요.
그래서 고려국에 들어와서 완전히 정복하지 못하고 속국 형식으로 지배하게 됩니다.

이와같이 그런 중국땅이나 동북 아시아의 큰 파란을 일으킨 원나라 속에서도 그 시대의
많은 스님들이 그래도 공부를 하고 불법을 이어가려는 것이 참 높이 살 일이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고봉 화상이 그와같이 공부를 하시고 났는데, 참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중봉 명본이라는 스님이 있는데 명본 스님이 뭐라고 하냐면

“천목산이 높다고 하나 고봉의 높이를 넘지 못하고
겹겹이 지옥의 관문이 험하다고 하나 사관(死官)의 험준함에 비교할 수 없다.“

고봉 화상은 이와같이 요즈음으로 말하면 무문관과 같은 것이지요
공부를 열심히 하시니까?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것이
“천목산이 높다고 하더라도 그 험준함에 비유할 수 없다.”

1295년에 다음과 같은 게송을 남겨 놓고 입적 했는데
이것은 고봉 화상이 남긴 것이 아니라 중봉 화상이 남긴 것이지요.

來不入死關 (래불입사관)
사관을 와도 들어가지 않고

去不出死關 (거불출사관)
죽어서 가도 사관을 벗어나지 아니하네.

鐵蛇鑽入海(철사찬입해)
쇠로 된 뱀이 바다를 뚫고 들어가서

撞到須彌山(당도수미산)
수미산을 쳐서 거꾸러 트리네.

그런 시를 남긴 것으로 봐서 이 고봉 화상이 대단한 기백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글에 남겨진 것 외에 다른 것들을 여러분들이 앞으로 배우시겠지만
선요를 보면 문장이 간결하고 또 문장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메시지,
이런 것이 그야말로 가슴에 와 닿고,

아하~ 우리도 참선을 한번 해 봐야 되겠다.하는 결의가 생기는 것으로 봐서
선사는 상당한 언변가이기도 합니다.

그 선사를 보면요,
고봉 화상이 이와 같이 남긴 글은 그 화상이 생전에 직접 쓰신 것이 아니고
洪喬祖(횽교조)라고 하는 분이 이것을 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목각이지요.

홍교조는 누구냐하면 고봉 화상의 속가 제자입니다
원래 이름은 신은 이라고 하고 호는 직옹(直翁)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 늙을 옹(翁)자가 들어간 것으로 봐서 아주 늘그막히 얻은 이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법명은 외자이지요. 그냥 교(喬) 입니다.
홍교조 라는 분이 목각을 해서 고봉 화상의 말씀을 남겨 놓지 않았으면
우리들이 오늘 공부를 못하니까, 홍교조 야말로 우리들이 높이 평가해야 될 그런
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봉 화상의 말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은 고봉 화상이겠지만
열반하시고 나서 홍교조, 교(喬) 라고 하는 분이 후세들이 볼 수 있도록
다 각을 해서 전포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요즈음 우리 나라에서는 남방선이라고 하는 위빠사나가 굉장히 주목을 끌어요
그러나 이 위빠사나가 주목을 끌더라도 제 생각에는 그렇게 크게 주목을
끌치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오래 가지도 못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미 중국땅에 처음에 위빠사나가 와서 선법을 전했지요?
그것이 천 년을 넘게 가다가 중국선으로 변질된 것입니다. 사실은..

이 북방 민족에 맞는 그런 선, 바로 직관이라고 하는 그런 간편한 선 방법이
개발이 되지 않았는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간화선을 통해서 간화선이 어떤 것인지?
위빠사나가 어떤 것인지? 이번 기회에 배우고 간화선을 통해서 우리들이
조금이라도 배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오늘 배울 부분들, 고봉 화상의 선요를 쓴 서문 이지요
서문인데 서문 1 부분을 한 번 보겠습니다.
제가 여러분들께서 이 서문을 잘 공부할 수 있도록 혹시 어려운 한자가
있을까 싶어서,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어려운자는 없지만 그래도 많은 글자들을
풀이하고 찾아서 올려 놓았습니다.

함께 보시면 아마 어지간한 분들을 보실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한문 공부도 해 봅시다.
한문 공부를 가로눕게해도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문 공부를 하면 재미있고요 또 우리말이 한문권에서 생겨져 있는
언어들이기 때문에 한문이 아주 쉬워요. 사실은

쉬운데 뭐가 어렵냐하면 한자가 어여운 것이지, 그 한문 문장을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그래서 한자만 배워 놓으면 사실상 문장을 다 알수 있는 것이지요.

한 부분을 보겠습니다.

參禪(참선)은 雖以不立文字(수이불립문자)하며 不假修證(불가수증)으로 爲宗(위종)이라.
그랬어요

한구절만 딱 보면 참선이라고 하는 것은 수이불립문자 하며, 비록 문자를 세우지 않고
불립문자 견성성불(不立文字 見性成佛)이라고 하잖습니까?

불입문자 직지인심 견성성불(不立文字 直指人心 見性成佛)

참선이라고 하는 것은 글을 중요시 하지 않는다는 그런 예기입니다.
글을 알고 배우 되 글을 세우지는 않는다. 글로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얘기도 되고요

비록 문자를 세우지 아니하며 不假修證(불가수증)으로 爲宗(위종)이라.
닦아서 증득하는 것으로 종을 삼지도 않는다.

종이라고 하는 것은 마루종(宗)자인데 마루라는 것이 뭐냐하면
우리가 산꼭대기를 역마루라고 하지요? 제일 위, 꼭대기에 있는 것을
마루 종(宗) 자를 씁니다.

종조할 때도 이 종(宗)자를 쓰고 종묘 사직할 때도 이 종(宗) 자지요
최고라는 얘기지요.
증득하는 것을 최고로 삼은 것도 아니다.
꼭 증득하려고 참선을 하는 것도 아니다 이 말이지요.

증득한다는 것은 닦아서 증험한다 이것을 깨닫는다 그러지요?
참선은 그러니까 문자 세우는 것도 아니고 닦아서 증험하는 것으로
종을 삼는 것도 아니다. 뭐냐하면 오직 큰 깨우침을 위해서, 대각을 위해서
참선을 하는 것이다 이 말이지요.

然(연)이나 , 그러나
旣可叅則必有要(기가참즉필요)하라.
그렇긴 그러나 그런 얘기지요? 가이 반드시 참구해야 할 요체가 있다,
이미 가이 참즉(참선할 참와 똑같은 글입니다) 이 참구해야 될 요체가 있다.
要 자는 여기는 요체 그러지요? 그러니까 선요 하면 선의 요체 그런 뜻입니다.

要者(요자)는 何(하)오, 요자라는 것이 뭐라고 하냐하면
如 網之有綱(여 망지유강)하여, 요라고 하는 것은 요체라고 하는 것이 뭐냐하면
같을여(如) 망지유강 하며, 그물 가운데 벼리가 있는 것과 같고
衣之有領(의지유령)하야, 옷에는 옷깃이 있는 것과 같아서 그랬습니다

그물에는 벼리라고 하는 것, 벼릿줄이라고도 합니다.
그물을 여러분들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물을 보면 그물 갗에 큰 실이 있습니다. 큰 그물 같으면 동아줄로 되어 있어요.
그것이 그물이 펼쳐질 수 있도록 일종에 그물갗의 엮음입니다.
이것을 벼리 라하고 물 속에 들어가는 추를 달기도 하지요?
물 속에 빨리 잘들어가라고...
그물을 거두어 올릴 때는 벼리를 잡아 당기면 그물이 바로 올려지기도 합니다.

그물에는 벼리가 있는 것 같고
옷에는 옷깃이 있는 것과 같다. 옷에는 옷자락이나 잡는 것이 아니라
옷깃 아시지요? 깃, 옷깃이 있는 것과 같으니라.

使人一擧(사인일거)하야사 , 하여금 마침내 사람이 한번 들어서

而徑得其直遂者 是也(이경득기직수자 시야)라. 그랬어요
들어 올려지는 것 같은 것이

萬目(만목)이 非不網也(비불망야)나, 만가지가 그물 아닌 것이 아니라
이경득기직수자가 이것을 들으면 바로 올려지는 것이 아니라
만목이 비불망야나 ,그물코들 코마다 그물이 아닌 것이 없다 이말이지요.

遣綱擧目(견망거목)이면, 그물코만 들어 올리기만 하면, 눈목(目) 자를 썼지만
보통 그물코 라고 그러지요?

網必不張(망필부장)이요, 그물이 펼쳐지지 아니할 것이요.

그러니까 벼리를 들어야 되는데 벼리를 안들고 잡아 올리면 그물이
펼쳐지지 않는다 이 말이지요.

萬縷 非不衣也(만루 비불의야)이 만가지실이 실루자인데 제가 옷가닥으로 번역을 했어요
옷가닥, 옷자락이나 상관 없습니다. 옷자락을 잡아 올리면

捨領擧縷(사령거루)면 衣必不振(의필가진)이니라,옷깃은 놓아두고 옷자락만 잡아 올리면
옷을 바르게 펼쳐지지 아니할 것이라 그런 얘기지요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물은 벼리를 잡아야 잘 올려지고
옷은 옷깃을 잡아야 옷이 잘 올려진다. 잡아진다 펼쳐진다 그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선하는데도 이와같이 벼리가 있고 옷깃이 있는 것처럼 방법이 있다”
이 말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 불입문자 있는데 불입문자 설명을 해 놓았습니다.

不立文字:교외별전(敎外別傳) 불입문자(不立文字)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

이것을 따라다니는 말씀이지요
부처님의 말씀에 별도로 전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문자를 세우지 않고 불입문자요
직지인심, 바로 마음을 가르쳐서 견성성불하는 것이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은 교의(敎義)밖에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들이 열심히 (이것은 강원 교재이기도 합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참선의 선요를 통해서 진가를 구경하게 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비록 선방에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이 참선을 통해서 선방 풍경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여러분들 열심히 함께 참선 공부 위해서라도 고봉 화상이 말씀하셔서
남겨 놓으신 어록 선요를 함께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