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08 13:27
[경전공부방] [법구경] 제 23 장 코끼리(상유품)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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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구 경


「법구경」은 아마도 불교경전 중에서 세계에 가장 널리 아려진 경전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내용이 쉽고 간결하며 아름답고도 담박한 시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서구 세계나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법구경」은 주로 팔리어에서 번역된 것으로, 원어로는 담마파다, 즉 ‘진리의 길’입니다.

 

제 23 장 코끼리

1. 싸움터에서 화살을 맞고도 참고 견디는 코끼리처럼, 나도 비난을 견디리라. 많은 사람들은 파계하는 자들이니.

2. 길들인 [코끼리]를 싸움터로 끌고 가고, 임금도 길들인 [코끼리]를 탄다. 비난을 참고 견디는 알에 단련된 자는 사람가운데 가장 뛰어난 이.

3. 길들인 당나귀도 좋다. 인더스산의 좋은 말도 좋다. 전쟁용 큰 코끼리도 또 좋다. 그러나 자신을 제어하는 사람은 더 좋다.

4. 훈련된 [탈 것]을 타고 아직 밟지 않은 땅(열반)으로 가는 것처럼, 이와 같은 동물을 타고서는 그 곳에 이를 수 없다.

5. <다나파알라카>라는 코끼리는 발정기가 되면 [관자노리]에서 쓴 액체를 분비하고, 다루기 힘들고 잡히면 전혀 먹이를 먹지않는다. 코끼리는 숲속의 동료를 생각하는 것이다.

6. 빈둥빈둥 먹기만 하고, 잠만 탐내고 뒹굴기만 하고 곡식으로 살찐 큰 돼지와 같다면, [이런] 게으름뱅이는 몇 번이고 태안에 들어가 [윤회를 되풀이] 한다.

7. 이 마음은 예전에는 바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즐거운 것을 따라 헤매었다. 이제 나도 이것은 완전히 억제하겠다. 마치 갈퀴를 쥔 코끼리 조련사가 코끼리를 다루듯 하리라.

8. 방종하지 않음을 즐기라. 자기 마음을 꼭 지키라. 어려운 곳에서 자기를 구하라. 감탕에 빠진 코끼리처럼.

9. 총명하고 바로 행하는, 어진 반려가 될 친구를 얻었다면, 온갖 위험을 이기고 깊은 생각을 다하며 기꺼이 함께 가도록 하라.

10. 총명하고 바로 행하는 어진 반려가 될 친구를 얻지 못하였거든 홀로 가라. 마치 정복한 나라를 버린 임금처럼, 또는 숲 속에 홀로 다니는 코끼리처럼.

11. 홀로 살아감은 뛰어난 것 '어리석은 자를 벗하지 말라'. 몹쓸 짓을 하지 말라. 숲 속의 코끼리처럼, 욕심 없이 홀로 걸어라.

12. 일이 생겼을 때, 벗이 있음은 즐겁고, 만족은 어떤 경우에나 즐겁다. 선을[쌓은 것은], 죽는 시간에 즐겁고, 모든 고통을 버리는 것은 즐겁다.

13. 이 세상에서 어머니를 공경함은 즐겁고, 아버지를 공경함은 즐겁다. 참된 수도자가 됨도 즐겁고, 참된 바라문이 됨도 즐겁다.

14. 늙을 때까지, 계를 지키는 것도 즐겁고, 신앙이 뿌리깊게 굳굳히 서 있음도 즐겁고, 악을 벗어남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