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08 12:01
[경전공부방] [법구경] 제 11 장 늙음(노모품)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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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구 경


「법구경」은 아마도 불교경전 중에서 세계에 가장 널리 아려진 경전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내용이 쉽고 간결하며 아름답고도 담박한 시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서구 세계나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법구경」은 주로 팔리어에서 번역된 것으로, 원어로는 담마파다, 즉 ‘진리의 길’입니다.

 

제 11 장 늙음

1. 무엇을 기뻐하고 있는가? 무엇을 즐기고 있는가? [이 세상은] 항상 불타고 있는데. 당신들은 암흙에 쌓여 있다. 왜 빛을 구하지 않는가?

2. 보라, 이 꾸며 놓은 형체, [이 몸은] 합성된 상처 덩어리요. 언제나 앓고, 욕심이 많고, 견고하지도, 영원하지도 않다.

3. 이 육신은 늙어 시들고, 병고의 주머니요, 깨지기 쉽다. 썩은 육체는 흩어지고, 삶은 반드시 죽음으로 끝난다.

4. 가을에 버려진 표주박처럼, 이 흰 뼈다귀를 보고 무슨 기쁨인들 있으랴!

5. 뼈로 성곽을 이루고, 살과 피로 칠하여 졌다. 그 속에 늙음과 죽음과 거짓이 도사리고 있다.

6. 찬란하게 꾸민 임금의 수레도 닳아 없어지고, 육신도 또한 늙는다. 하지만 착한 이의 교법은 시들지 않으니, 착한 이는 서로 교법을 말한다.

7. 보고 들은 게 적은 사람은 황소처럼 늙는다. 살은 찌지만 지혜는 자라지 않는다.

8. 나는 이 집(육체)을 지은 자를 구하여 찾지 못 한채 여러 생을 보냈으나 생존은 다 고통이었다.

9. 집을 지은 이여! 이제 당신을 알게 되었다. 당신은 다시 집을 짓지 않으리라. 기둥은 부러지고 서까래는 내려 앉았다. 마음은 만물을 떠나, 애욕을 다 면할 수 있었다.

10. 젊었을 때 도를 닦지 않고 재산을 모으지 못한 사람은 고기 없는 못에 사는 늙은 백로처럼 죽어가리라.

11. 젊었을 때 도를 닦지 않고 재산을 모으지 못한 사람은 부러진 화살처럼 지난 일을 뉘우치며, 한숨 지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