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구 경
「법구경」은 아마도 불교경전 중에서 세계에 가장 널리 아려진 경전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내용이 쉽고 간결하며 아름답고도 담박한 시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서구 세계나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법구경」은 주로 팔리어에서 번역된 것으로, 원어로는 담마파다, 즉 ‘진리의 길’입니다.
제 8 장 천
1. 가령 쓸모 없는 말을 모아 천 마디를 만들어도 들을 때 마음이 가라 앉는 유익한 한 마디 쪽이 뛰어난 말이니라.
2. 가령 쓸모 없는 귀절을 모아 천 편의 시를 짓기보다 들으면 마음이 가라 앉는 한 귀절의 시가 뛰어난 것이다.
3. 쓸모 없는 귀절로 된 백 편의 시를 읊기보다, 들으면 마음이 가라 앉는 한편의 싯귀가 뛰어난 것이다.
4. 싸움터에서 백 만인을 이기기 보다, 자기 하나를 이기는 이가 가장 뛰어난 승리자다.
5. 자기를 이기는 일은 남을 이기는 일보다 뛰어난 것이다, 자신을 억제하고 항상 절제하는 사람의 [승리]를,
6. 신도 귀신(건달바)도 마왕도 또한 범천도 이런 이의 승리만은 꺾을 수 없다.
7. 달마다 천 금을 들여 백 년동안 희생을 바치기보다, 단 한 순간이나마 잘 수양한 이를 공양하는 편이 뛰어난 것이다.
8. 숲속에서 백 년 동안 화신에게 제사 지내기 보다, 단 한 순간이라도 잘 수양한 사람에게 공양하는 편이 뛰어난 것이다.
9. 이 세상에서 복을 얻기 위하여 한 해 동안 희생을 바치고 제사를 드려도, 그 모든 것은, 자신을 잘 수양한 사람을 공경하는 것보다 반의 반도 못하리라.
10. 잘 공경하고 윗사람을 존경하는 사람에게는, 이 네가지 복이 더 는다. 곧 나이, 아름다움, 행운, 힘이다.
11. 비록 백 년을 살더라도 계명을 깨뜨리고 마음의 고요를 잃는다면 바로 행하며, 마음의 고요를 가진 이가 하루 사는 편이 뛰어난 것이다.
12.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지혜가 없고 마음의 고요를 잃는다면 지혜가 있고, 마음의 고요를 가진 사람이 단 하루를 사는 편이 뛰어난 것이다.
13.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게으르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부지런히 노력하면서 사는 하루가 낫다.
14.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낳고 죽는 이치를 모른다면, 낳고 죽는 [이치]를 아는 이의 하루 사는 편이 뛰어난 것이다.
15.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죽음이 없는 도를 모른다면 죽음이 없는 도(열반)를 아는 이가 하루를 사는 편이 더 뛰어난 것이다.
16.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가장 높은 진리를 모른다면 가장 높은 진리를 아는 이가 하루를 사는 편이 더 뛰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