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08 11:16
[경전공부방] [법구경] 법구경 -1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0,617  


법 구 경    

(법구경은 시대를 초월해 현대인의 마음에 가장 절실하고 간절하게 다가오는 부처님의 육성이 담긴 아주 귀중한 초기경전으로 불교도는 물론 일반인들 즐겨 읽는 경전입니다.)



    제1장 쌍요품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되어      
주인으로 모든 일 시키는 구나.
악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허물과 괴로움이 뒤따른다.        
수레가 바퀴자취를 따르듯이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되어      
주인으로 모든 일 시키는 구나.
착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평안과 행복이 뒤따른다.          
그림자가 형체를 뒤따르듯이 
그는 나를 욕하고 꾸짖었다.       
나를 때리고 내 것을 빼앗았다.
이러한 생각을 마음에 새기면       
그 원한은 가라앉지 않는다.
그는 나를 욕하고 꾸짖었다.       
나를 때리고 내 것을 빼앗았다.
이러한 생각을 마음에 새기지않으면 
마침내 그 원한은 가라앉으리라.
나를 원망한다고 남에게 성내면     
원한은 끝내 쉬지 않으리.
성내는 마음을 스스로 버리면       
그도(道)는 가히 으뜸을 삼을 만하다.
남의 허물을 꾸짖기 좋아하지 말고  
스스로 내 잘못을 힘써 살펴라.
만일 이렇게 알고 행하면          
근심은 영원히 사라지리라.
생활의 즐거움만 쫓아 다니고      
감관의 욕구를 다스리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일에 절제가 없으며    
마음이 게으르고 겁이 많으면
악마도 그를 쉽게 넘어뜨린다.     
바람이 연약한 나무를 넘어뜨리듯이.
육신을 더러운 것이라 보아         
모든 감관을 잘 다스린다면
먹고 마시는 이에 절제가 있고      
항상 정진하여 믿음이 있으면
악마도 그를 어찌할 수 없다.      
바람이 태산을 움직이지 못하듯이.
마음이 독한 태도 버리지 않고      
욕심을 따라 뒤쫓아 다니면서
스스로 잘 다스리지 못하면         
출가한 법의(法依)가 부끄럽지 않을까.
마음의 독한 태도 벗어 버리고      
온갖 덕행 쌓고 계행을 잘지키어
마음을 항복 받아 스스로 다스리면  
이것이 법의를 입을 수 있는 사람이라네
진실한 것을 거짓으로 생각하고     
거짓인 것을 진실로 생각하면
그것은 끝내 그릇된 소견이니       
마침내 진실에 이를 수 없다.
진실을 진실이라 생각하고          
거짓을 거짓이라 알면
그야말로 그것은 정당한 소견이니   
마침내 진실에 이를 수 있다.
허술하게 지은 지붕에              
비가 새듯이

수양이 없는 마음에는              
탐욕의 손길이 스며든다.
잘 덮인 지붕에는                  
비가 새지 않듯이
수양이 잘된 마음에는              
탐욕의 손길이 스며들지 않는다.
죄인은 이 세상에서 걱정하고       
내생에서도 근심한다.
그는 두 생에서 근심하고 걱정하다.
죄인은 마음 언제나 떨리네.
선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기뻐하고  
내생에서도 기뻐한다.            
그는 두 생에서 기뻐한다.         
지은 복을 보고 언제나 마음이 편안하다
죄인은 이 세상에서 괴로워하고     
내생에도 괴로워하고 두 생에서 괴로워한다.
그는 스스로 재앙을 지었기에 
죄를 바로 받아 고통하고 번민한다. 
선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기뻐하고  
내생에도 기뻐하고 두생에서 다기뻐한다
그는 스스로 행운을 지었기에       
복을 바로 받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경전을 아무리 많이 외워도         
계율을 지키지 않고 방탕한 사람은
남의 소를 세고 있는 목자와 같아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다.  
경전을 조금 밖에 외울 수 없더라도 
법대로 따라 도를 행하고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버리고     
바로 알고 바로 깨달아
모든 경계를 대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은 사람은
이것이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이니라


    제2장 방일품

계율은 감로(甘露)의 길이 되고    
방일은 죽음의 길이 되나니
탐하지 않으면 죽지 않고           
도(道)를 잃으면 스스로 죽게 된다.
이 이치를 바르게 알아서           
마침내 방일하지 않는 사람은   
게으르지 않음을 기뻐하고          
이로써 도의 즐거움을 얻게 되나니.
항상 도를 마음 속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 굳세게 바른 행을 지켜라.
생사의 이 언덕 힘차게 건너        
위없이 좋은 곳 가서 나리라.
바른 생각을 항상 일으켜          
행이 깨끗하면 악은 쉽게 사라지리니    
스스로 법에 따라 몸을 다루면     
거룩한 이름이 나날이 높아가리.
항상 힘써 방일하지 않되          
스스로 억제하고 마음을 잘 다루면
지혜는 반드시 등불이 되어        
어두운 바다 속에서 헤매지 않으리.
어리석은 사람은 깊은 뜻 몰라     
탐하고 어지러워 다투기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삼가며      
보물을 보호하듯 내가 나를 지키네.

탐하지 말고 다투지 말며          
탐욕의 즐거움을 즐기지 말라.  
마음이 언제나 흔들리지 않으면    
큰 즐거움을 길이길이 얻게 되리라.
방일을 스스로 금하고             
이를 능히 물리치며 어진 사람이 되나니
그는 이미 지혜의 높은 다락에 올라 
위험 없는 편안함을 얻는다.
지혜로운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을  
보는 것은 마치 산 위에서 평지를
보는 것같이 한다.
어지러움 속에서도 몸을 잘 다루면 
잠든 사람 가운데서 깨달은 사람 되어
빨리 뛰는 말(馬)과 같이 달려서   
악을 버리고 큰 지혜 이룬다.
방일하지 않으면 칭찬을 받고      
방일하면 그것은 비난을 받는다.
인드라신도 부지런하여            
천상에서 으뜸가는 신이 되었다.
비구로서 근신하면 즐겁지마는     
방일하면 근심과 슬픔이 많나니 
마음에 얽혀 있는 온갖 번뇌를     
불꽃과 같이 살라 없앤다.
계율의 복을 지켜 기쁨을 만들고
계율을 범할까  두려워하는 마음 있으면
삼계의 온갖 속박을 끊을 수 있나니 
그는 벌써 열반에 가까이 있다.
      

    제3장 심의품

마음은 가벼워 흔들리기 쉽고     
지키기 어렵고 억제하기 어렵다
지혜로운 사람이 마음을 다루는   
것은  활 만드는 장인이
화살을 곧게 다루듯 한다.
고기가 물에서 잡혀 나와         
땅바닥에 버려진 것과 같이
악마의 무리가 날뛰는 속에서     
우리 마음은 두려워 떨고 있다.
마음은 가벼워 지키지 않으면     
오직 욕심을 따라 흐르게 되네.    
마음을 억제함은 거룩한 일이니   
스스로 길들이면 편안하게 되나니.
생각은 미세하여 보기 어렵고     
욕심을 따라 행하게 되네.         
지혜로 항상 제 몸을 보호하고    
마음을 잘 지키면 편안하게 되리라.
먼길을 홀로 가며                
모양도 없는 마음을
잘 붙들어 도를 닦으면           
악마의 결박이 저절로 풀리리라.
마음은 머물러 쉴 줄 모르고      
또한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하며      
이 세상 일에 미혹해지면         
바른 지혜 이룰 수 없게 되리라.
마음은 고요히 머물지 않고       
끝없이 변화해 끝이 없나니
이 이치 깨달은 현명한 사람은    
악을 돌이켜 복을 만든다.
이 몸은 빈 병과 같아 깨지기 쉬운
줄 알아 이 마음을 성벽처럼 든든히
있게하여 지혜의 무기로써 악마를 싸워   

이겨 다시는 그들이 날뛰게 하지말라
육신은 물질이라 오래지 않아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니
몸이 허물어지고 정신이 한번 떠나면    
해골만이 땅 위에 뒹굴 것이다.
원수들이 하는 일이 어떻다 해도        
적들이 하는 일이 어떻다 해도
거짓으로 행하는 그 마음이             
내게 짓는 해악보단 못한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베푸는 선과         
친척들이 베푸는 선이 어떻다 해도
바른 진리를 향하는 내마음이           
내게 짓는 행복보단 못한 것이다.
      

    제4장 화향품

그 누가 진실한 삶의 땅을 택하여       
지옥을 버리고 하늘나라 태어날 건가
그 누가 진리의 법문을 법답게 설 하여서 
좋은 꽃만 가려 꺾듯 거룩하게 할 것인가.
진리를 배우는 이 진실한 땅을 택하여   
지옥을 버리고 하늘나라 나아간다
그는 진리의 법문 법답게 설 하여서      
좋은 꽃만 가려 꺾듯 거룩하게 하네
이 몸을 물거품 같다고 보면             
모든 법은 스스로 허깨비일 것이요
악마의 꽃 화살을 꺾어 버리면          
나고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몸이 병들면 곧 시드는 것은            
마치 저 꽃이 시들어 떨어지는 것같고
죽음이 눈 앞에 닥치는 것은            
폭포 물이 빨리 떨어지는 것 같다.
예쁜 꽃을 꺾는 일에만 정신 팔려       
제 정신 차리지 못하는 사람은
몸은 어느새 시들고 마나니            
그 욕심 아직도 채우기 전에.
마치 저 벌이 꽃의 꿀을 모을 때       
그 꽃의 빛과 향기 그대로 두고
다만 그 맛만 취하는 것처럼           
비구가 마을에 들 때도 그러하니라.
남이 행하거나 행하지 않는 것         
그런 일에 신경쓰지 말고    
항상 스스로 나를 살피어              
옳고 그름 스스로 알라.
마치 아름답기 그지없는 저 꽃이       
빛깔은 고우나 향기가 없듯
아무리 좋고 아름다운 말도            
행하지 않으면 얻는 것 없느니라.
또 마치 아름답기 그지 없는 저 꽃이   
빛깔도 곱고 향기로운 것처럼
아름다운 말을 바르게 행하면          
그는 반드시 그 복을 얻으리라.
아름다운 꽃을 많이 모으면            
많은 꽃다발 만들 수 있듯이
좋은 공덕을 두루 많이 쌓으면         
태어나는 곳마다 좋은 과보 얻으리.
진기한 풀과 꽃다운 꽃도              
바람을 거슬러서는 향기를 전할 수 없듯
도를 가까이 하는 어진 사람의 꽃은    
그 향기 어디고 두루 퍼지느니라.
향기롭기 그지없는 전단나무와         
푸른 연꽃의 아름다운 꽃들
아무리 그것이 아름답다 할지라도      
계율의 향기에 미칠 수 없으리.
꽃의 향기는 이내 사라져              
그것은 진짜라 할 수 없지만  
계율대로 행하는 사람의 향기는        
천상에 가더라도 뛰어 나리.
계율을 잘 지켜 깨달음을 이루고      
그 행에 게으름 없으면
선정의 뜻은 번뇌를 벗어나           
영원히 악마의 길에서 벗어 나리.
큰 길 가에 버려진 쓰레기            
진흙 무더기 속에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                
꽃다운 향기를 피우는 것처럼
이와같이 쓰레기 같은                
어둠 속을 헤매는 중생들 속에
지혜있는 사람은 나타나              
거룩한 부처님의 제자가 된다.
      

    제5장 우암품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깊어라.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어라.
바른 법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아아, 생사의 밤길은 길고 멀어라.
어리석은 사람은 캄캄한 어둠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고 살아 가나니
차라리 홀로 굳센 믿음의 길을 가라. 
그들과 더불어 어울리지 말라.
내 아들이다,내 재물이다 믿어       
그들은 괴로움에 빠져 허덕이지만
내 자신 또한 나라고 말할 수 없거늘  
무엇을 자식이라 재물이라 근심 하리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다고          
생각하면 벌써 어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으로 어질다 생각하면   
그야말로 어리석음 중 어리석은 것이다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이를 만난다 해도  
마치 국자가 국 맛을 모르는 것처럼
아무리 오랫동안 친하고 가까이 해도  
오히려 바른 법을 알지 못하네.
총명한 이가 지혜로운 이를 만나면    
마치 혀가 음식 맛을 맛 보는 것처럼
비록 잠깐 동안 가까이 하더라도       
곧 도의 깊은 뜻 깨닫느니라.
어리석어서 지혜 없는 중생은         
자기에 대해서 원수처럼 행동한다.
욕심을 따라 업 지어                 
스스로 무거운 재앙을 받느니라.
나쁜 일은 서슴없이 저지르고는       
물러나 뉘우치고 안타까워 하면서
후회하면서 눈물 흘리나니            
그 갚음은 어디서 온 것인가!
공덕의 선한 행을 스스로 행하면      
나아가 기뻐하고 즐거워 하면서
저절로 다가오는 복을 누리나니   

그 갚음은 어디서 온 것인가!
죄를 지어도 죄의 업이 익기 전에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 관심 없다가
그 죄가 익은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서 스스로 큰 재앙 받는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바란다 
고통받을 만한 일은 아니라고.
그러다 재액의 땅에 떨어져서야       
비로소 나쁜 짓의 과보인 줄 깨우친다
새로 짠 우유는 상하지 않듯          
재에 덮인 불씨는 그대로 있듯
지어진 업이 당장에는 안 보이나      
죄는 그늘 에있어도 언제나 몸을 살핀다
어리석은 사람은 온갖 궁리에도       
아무런 이익을 얻지 못하고
스스로 칼이나 몽둥이 불러           
그 갚음에는 반드시 해를 입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이익을 탐하고       
부질없는 존경이나 이름을 구하며
집에 있어서는 주권을 다투고         
남의 집에서는 공양을 바란다.
모든 것은 나를 위해 생긴 것이다     
모든 것은 내 뜻대로 될 수 있다 고
일반신자나 출가한 스님도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바른 생각 아니나니
어리석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여 욕망과 교만이 점점 커 간다.
여기 두 길이 있으니 하나는 이양의 길이요,
또 하나는 열반의 길이다.        
이것을 밝게 아는 사람은
참 불제자로 진실한 수행자이다.  
그는 부귀를 즐기지 않고
한가히 살아 마음이 편안하다.


    제6장 명철품

선과 악을 자세히 살피면          
두려워하고 꺼려할 것
저절로 알 수 있으리              
그것을 두려워하여 범하지 않으면
마침내 안락이 찾아 오리라.      
그러므로 세상에 복된 이
그를 사모해 그 행을 따르면       
모든 바라는 바 잘 이루게 되어
복록(福錄)은 갈수록 늘어나리라.
선을 믿고 행하여 복을 짓고       
남 모르는 덕 행을 확실히 믿어 알면
착한 사람이 공경하리라.         
악한 사람이 미워하리라.
의리 없는 사람을 항상 피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가까이 말라.  
어진 친구를 가까이 하고          
지혜로운 이 항상 찾으라.
법을 좋아하면 언제나 평안하고    
마음은 기쁘고 뜻은 깨끗하나니
지혜로운 사람은 성인의 법을 듣고 
언제나 그것을 즐거이 행한다.
활 만드는 사람은 활을 다루고      
배 만드는 사람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루고              
지혜 있는 사람은 자신을 다룬다.
마치 저 큰 바위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뜻이 굳세어       
비방과 칭찬에도 흔들림 없다.
저 깊은 연못 속의 물은            
맑고 고요하며 깨끗한 것처럼
슬기로운 사람은 도를 듣고는       
그 마음 고요하고 깨끗하기 그지없다.
뛰어난 사람은 모든 욕심 버려      
가는 곳마다 그 모습 환하다.
비록 괴로움을 당해도              
자신을 드러내 지혜를 자랑 않는다.
어진 사람 세상일 떠나             
자식이나 재물이나
나라 일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계율과 지혜의 가르침 따라
그릇된 부귀를 탐하지 않는다.
세상은 모두 깊은 수렁에 빠져      
깨달음의 언덕에 닿은 사람 아주 적내.
그러나 혹 어떤 사람은 마음을       
가졌어도 생사의 언덕 위에서 헤매고
있다.진실로 도를 구하는 사람     
바른 가르침 받들어 행한다.   
생사의 세계 건너기 어려워도       
그 사람만은 피안에 이르나니.
지혜있는 사람은 어두운 법을 떠나  
고요히 지혜를 생각하나니
집을 떠나 멀리 숲 속으로 들어가   
즐기기 어려운 고독을 맛본다.
온갖 정욕을 다스리고              
그것을 끊어 무위를 즐기니    
그는 자기를 스스로 구제하고       
온갖 번뇌마저도 지혜로 만든다.
올바른 지혜를 배워 가지고         
뜻은 오로지 바른 깨달음에 두며
한 마음으로 진리를 받들어         
구함이 없음을 즐거움으로 여기니
그는 번뇌 없애고 익힘을 버려      
이 세상을 건너게 되느니라.
      

    제7장 나한품

온갖 근심,걱정 모두 버리고       
모든 곳에서 벗어나
얽매임 떨쳐 버리고                
그 마음 청정하기 이를 데 없다.
마음이 깨끗하여 생각을 가졌으되   
탐내거나 즐거움에 머무르지 않고
어리석음의 깊은 강을 이미 건넜으니 
마치 기러기가 호수를 떠난 것 같네.
만일 사람이 의지하는 바가 없고    
쓰임새에는 절도가 있음을 알아
마음은 텅 비어 잡스러운 생각 없으니.
그는 온갖 행의 경지를 이미 벗어났다
마치 허공을 날 으는 새가 아무리 날아도
걸림이 없는 것처럼
이 세상에 대한 집착 없으니        
다시는 거짓된 집착에 따르지 않는다.
마음이 비어 근심이 없으면         
이미 열반에 다다랐나니.
길 잘든 말과 같이                 
감관(感官)을 다스려 고요하고
교만한 버릇은 버려                
모든 하늘의 존경을 받는다.
대지처럼 굳건해 성내지 않고       
태산처럼 우뚝 해 움직이지 않나니
참된 사람은 번뇌가 없어           
나고 죽는 세상이 이미 떠났네.
마음은 이미 고요해지고               
말과 행동도 또한 고요해        
바른 지혜조차 머무름 없으니          
적멸의 경지에 이르렀네.
욕심을 버리고 집착 없으니            
삼계의 장애를 벗어났고,
욕망 또한 이미 끊어졌나니            
그야말로 뛰어난 사람이니라.
마을에 있거나 들에 있거나            
평지나 또 높은 언덕에 있거나
이 아라한이 머무는 곳                
누구라고 그 은혜 입지 않으리.
많은 사람들이 꺼리는                 
쓸쓸하고 고요한 곳을 그는 찾는다.
시원하여라,그는 이미 욕망이 없어    
그 어떤 것도 구하지 않네.
      

    제8장 술천품

비록 천 마디의 글귀를 외우더라도     
그 글귀의 이치가 옳지 않으면
단 한 마디의 말을 들어 마음을 다스리는 것만 못하다.
비록 천 마디의 말을 외우더라도       
올바른 이치가 들어 있지 않으면
무엇이 유익 하리.                    
단 한 마디의 말이라도 옳게 듣고
그대로 행하여                        
구제를 받는 것만 못하느니라.
아무리 많은 경전 외우더라도          
뜻을 알지 못하면 무슨 이익 있으랴
단 한 구의 법을 알아도               
그대로 행하면 깨달음 얻으리.
전장에 나가 수천의 적을              
혼자 싸워서 이긴다 해도
하나의 자기를 이김이야말로           
가장 용감한 전사 중에 최고이니라.
가장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이기는 이니
그러므로 사람 중의 영웅이라 하네
그는 뜻을 조심하고 몸을 길들이면서 
모든 것 떨어 버리고 끝까지 간다
비록 저 높은 하늘의 신(神)이나     
마나 범이나 제석천이라 하더라도
스스로 이기는 그 사람에게는        
아무도 이길 수 없다.
한 달에 천 번씩 하늘에 제사드려     
목숨이 다하도록 쉬지 않는다 해도
잠깐 동안이나마 한 마음으로        
법을 생각하는 일에는 미칠 수 없다
한 생각 사이의 복을 짓는 것        

저 몸을 마치는 것 보다 나으니라
비록 백 년을 지나 그때까지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더라도
잠깐 동안이나마 거룩한 세 분에게   
공양하는 일보다 못하느니
저 백 년 동안의 그 것보다 나으니라.
신(神)에 제사 지내 복을 구하고      
그 뒤의 과보 를 바라지마는
돌아오는 과보는 보잘 것 없으니     
어진 이를 예배함만 같지 못하네.  
항상 예절을 잘 지키고              
항상 장로를 공경하는 이에게는
네 가지 복이 저절로 늘어 가나니    
아름다움과 힘과
수명과 편안 함이니라.
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산다 해도       
올바른 일 꺼리고 계율을 지키지 않으면
단 하루를 살아도 계율 지키고    
뜻을 바루어 선정함만 못하니라.
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산다 해도       
삿 되고 거짓되어 지혜롭지 않으면
단 하루를 살아도 한 마음으로      
바른 지혜 배움만 못하느니라.
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산다 해도      
게을러 부지런히 노력하지 않으면
단 하루를 살아도 부지런히 힘써    
꾸준히 노력함만 못하느니라.
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산다 해도      
일의 성패(成敗)를 알지 못하면
단 하루를 살아도 앞일을 살펴      

피할 바를 아는 것만 못하느니라.
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산다 해도      
감로의 길을 보지 못하면
단 하루를 살아도 그 길을 보아     
그 맛을 아는 것만 못하느니라.
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산다 해도      
큰 도의 이치를 알지 못하면
단 하루를 살아도 부처님 법을      
배워 행하는 것만 못하느니라.


    제9장 악행품

착한 일 보고도 행하지 않고        
도리어 나쁜 마음 따르며
복을 구하되 올바름 없어           
도리어 삿된 음욕을 즐거워하네.
나쁜 사람이 모진 짓을 행하되      
자꾸 되풀이해 그치지 않으며
유쾌하고 즐거이 행한다면          
죄의 과보는 피할 수 없느니라.
좋은 사람이 덕을 행하되           
서로 격려해 늘이고 쌓으면서
유쾌한 마음으로 그것을 행하면     
복의 과보는 저절로 오느니라.
그 악이 아직 때가 되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받는다.
그러나 그 악이 때가 이르면        
스스로 혹독한 죄를 받는다.
그 선이 아직 때가 이르기 전에는     
착한 사람도 화(禍)를 당한다.
그러나 그 선이 때가 이를 때에는     
반드시 그 복을 받을 것이다.

재앙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           
조그만 악도 가벼이 말라.
물방울 하나가 비록 작아도           
자꾸 떨어져 큰 그릇 채우 나니라.
무릇 이 세상에 가득한 죄도          
작은 죄 쌓여서 모인 것이네.
그 것은 복이 없을 것이라 하여       
조그만 선도 가벼이 말라.   
물방울 하나가 비록 작아도           
자꾸 모여서 큰 그릇 채우나니
무릇 이 세상에 가득한 복도          
조그만 선이 쌓여 이루어진 것이다.
재물이 많고 길동무가 적으면         
위태한 길을 장사꾼이 피하듯이
더 살려고 하는 사람이 독을 피하듯   
어진 사람은 탐욕을 피한다.
내 손바닥에 상처가 없으면           
손으로 독을 잡을 수 있다.
상처가 없으면 해독을 입지 않듯이    
악을 짓지 않으면 악도 오지 않는다
남을 속이고 해치더라도              
청정한 사람은 더럽힐 수 없다.
그 재앙은 도리어 제게 미치니        
마치 바람을 거슬러 티끌이
흩어지는 것 같다.
식(識)이 있으면 동물의 태에 들고    
악한 사람은 지옥에 떨어진다.
선을 행하면 하늘에 태어나고         
행함이 없으면 열반 얻는다.

허공이나 바다나 깊은 산중 동굴이나  
그 어느 곳에 숨어도
일찍이 내가 지은 나쁜 업의 과보는   
이 세상 어디에 가도 피할 수 없다.
허공이나 바다나 깊은 산중 동굴이나  
그 어느 곳에 숨어도
죽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있을 수 없다.
      
     
    제10장 도장품

살아있는 존재는 죽음을 두려워하니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없네.
자기를 용서하는 것을 거울 삼아       
죽이지 말고 때리지 말라.
살아있는 존재는 폭력을 두려워하고   
모든 생명은 안락한 삶을 좋아한다.
자기를 용서하는 것을 거울 삼아       
죽이지 말고 때리지 말라.
살아있는 존재는 즐거움을 즐기나니   
그것을 때리거나 죽임으로써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은      
뒷세상의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
살아있는 존재는 즐거움을 즐기나니   
그것을 때리거나 죽이지 않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스스로 찾으면    
뒷세상의 즐거움도 얻을 것이다.
남 듣기 싫은 말은 하지 말라.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악이 가면 화로 돌아오나니           
욕설이 가고 오면 매질도 가고 온다.

그 대가 종을 고요히 치듯            
착한 마음으로 부드럽게 말하면
그 의 몸에는 시비가 없어            
그는 이미 열반에 들 것이다.
소 치는 목동이 채찍으로             
소를 몰아 목장으로 데리고 가듯
늙음과 죽음도 또한 그러해           
사람의 목숨을 쉼 없이 몰고 간다.
어리석은 사람은 악을 짓고도       
스스로 그것을 깨닫지 못해
제가 지은 업에서 일어나는 불길에  
제 몸을 태우면서 괴로워한다.
어질고 착한 이를 마구 때리고       
죄 없는 사람을 함부로 모함하면
그 갚음은 용서가 없어             
다음의 열 가지를  몸으로 받는다.
살아서는 지독한 고통을 받아       
온 몸이 헐고 부수어지며     
저절로 번민과 병 점점 심해지고    
실망에 빠져 멍청하게 되리라.
또는 사람에게 모함받거나          
혹은 관청의 횡포를 당하여   
재산을 모두 써 버리고             
가족들과 서로 헤어지게 되리라.
또 혹은 집에서 가진 물건을        
화재에 모두 잃기도 하며
어리석은 자는                     
죽은 다음 지옥으로 떨어진다.
비록 옷을 벗고 머리를 풀고        

언제나 늘 풀 옷을 입고      
목욕하고 돌 위에 꿇어 앉더라도    
어리석음의 불길은 어찌할 수 없나니
스스로 법답게 몸을 가꾸고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행동을 삼가면서
모든 생물을 해치지 않으면         
그 는 바라문이요,사문이요,비구다.
누가 이 세상의 비난을 받아도      
스스로 참아 부끄러워할 줄 아는가!
훈련을 잘 받은 말은               
채찍을 받지 않듯이.
좋은 말에 채찍을 더하면           
기운을 떨치어 힘차게 달리듯    
마음에 믿음과 행실에는 계가 있고  
정(定)이 있고 지혜 있고 정신 있으면 
지혜와 덕행을 두루 갖추어          
모든 괴로움을 떠날 수 있으리.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곧게 하고  
배 부리는 사람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듬고               
어진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룬다.
      

    제11장 노모품

무엇을 기뻐하고 무엇을 웃으랴.    
목숨은 언제나 불타고 있나니      
그윽하고 어두움에 둘러싸여도       
등불을 찾을 줄을 모르는구나
내 몸의 모습을 보고                
그것을 의지해 편하다 하지만
많은 생각은 병을 부르니      

그것이 참이 아님을 어이 아는가.
몸이 늙으면 얼굴빛도 쇠하고        
몸이 병들면 그 빛도 없어진다.
가죽은 늘어지고 살은 쪼그라들어    
죽음의 모습이 가까이 와 재촉한다.
몸이 죽고 정신이 떠나면            
가을 들녘에 버려진 표주박처럼
살은 썩고 앙상한 백골만 뒹굴 것을  
이 몸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이 몸은 성(城)과 같아              
살과 피로 포장이 되었네.
태어나서 늙어 죽음에 이르면서      
다만 성냄과 교만을 간직했네.
늙으면 곧 모습이 변하여            
마치 다 낡은 수레와 같아지네.
법은 능히 괴로움을 없애나니        
부디 힘써서 배워야 한다.
사람이 아무 것도 듣지 못한다면      
늙으면 마치 늙은 소와 같아지나니
다만 나이 들어 살만 찔 뿐           
어떤 복이나 지혜도 없다.
이 집은 지은 사람 보지도 못하면서    
얼마나 오고 가고 나고 죽으며
찾지 못하고 여러 생을 보냈다         
얼마나 많은 고통 두루 겪으며.
이 집 지은 사람 이제 보았나니        
너는 다시 이 집을 짓지 말라.
너의 모든 서까래는 부서지고          
기둥과 대들보도 내려 앉았다.

이제 내 마음은 짓는 일 없거니        
사랑도 욕망도 말끔히 가셨다.
깨끗한 행실도 닦지 못하고            
젊어서 재물을 모으지 못하면     
늙어서는 마치 흰 해오라기가          
한갓 빈 못을 기웃거리는 것 같다. 
이미 계율도 지키지 않고              
젊어서 재물도 쌓지 못하고
늙고 쇠약해 기운 이 다하면            
옛일을 생각한들 무슨 소용 있으랴
      

    제12장 애신품

스스로 제 몸을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일 삼가해 자신을 보호하고
법을 알기를 바라는 사람은            
올바로 공부해 게으름 없다.
무엇보다 제 몸이 제일이거니          
언제나 스스로 배우기를 힘쓰고
이익이 있으면 남을 가르쳐            
게으르지 않으면 지혜 얻으리.
먼저 자신을 올바르게 하는 법 배우고  
그 다음 남을 올바르게 하라.
다루기 어려운 자기를 닦지 않고       
어떻게 남을 가르쳐 닦게 하랴!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아라.        
남을 따라서 스승으로 하지 말라.
자기를 잘 닦아 스승으로 삼으면       
능히 얻기 어려운 스승을 얻나니.
원래 자기가 지은 업이라    

        
뒤에 가서 자기가 스스로 받나니
악을 행하여 스스로 망치는 것        
금강석이 구슬을 부수는 것 같네.
사람이 계율을 지키지 못하면         
욕망이 뻗어 나기 등나무 줄기 같아
제 마음과 욕심 따라 마구 날뛰어     
나쁜 행이 날을 따라 붙어 가리라.
나쁜 행은 제 몸을 위태롭게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쉽게 행하고
선한 행은 제 몸을 편안하게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행하기 어렵다 여긴다
저 참사람의 가르침대로              
도의 법으로 몸을 삼으면
어리석은 사람은 그것을 보고         
미워하여 그것을 악이라 한다.
열매가 익으면 저절로 말라 죽는      
겁타라나무 처럼 자기를 망친다.
악은 스스로 그 죄를 받고            
선은 스스로 복을 받는다.
선이나 악의 과보는 피할 수 없는 것  
그 일만은 남이 대신할 수 없느니라.
대개 할 일은 미리 생각해            
힘써야 할 것을 놓치지 말라.
이렇게 마음 먹고 날마다 도를 닦으면 
제 할 일을 놓쳐 허둥대지 않으리.
      

    제13장 세속품

천하고 더러운 법 배우지 말라.      
게으름 피우며 시간을 보내지 말라.
그릇된 소견을 따르지 말라.         
세속의 근심 거리를 만들지 말라.
게으름 피우지 말고 힘차게 일어나라.
좋은 법을 따라 몸소 행하라.
좋은 법을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편안히 잠든다
바른 도를 그대로 따라 행하고     
그릇된 업을 따르지 말라.
가거나 서거나 누워있어도 편안하고 
어느 세상에서도 근심이 없으리라.
이 세상 모든 것 물거품 같고      
사람의 마음은 아지랑이 같다.
이렇게 세상을 보는 사람은        
죽음의 왕도 그를 보지 못한다.
임금의 화려한 수레 같다고        
이 세상을 그렇게 보라.         
어리석은 사람은 그 속에 빠지지만 
지혜있는 사람은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이전에는 잘못이 있는 사람도      
지금 다시 잘못을 짓지 않으면
그는 이 세상을 비추리.          
달이 구름에서 나온 것처럼.
이전에는 악업을 지은 사람도      
지금 다시 악업을 짓지 않으면
그는 이 세상을 비추리.          
달이 구름에서 나온 것처럼
어리석음 속에서 이 세상은 어둡다.
이 속에서 세상을 바로 보는 사람 드물어
그물에서 벗어나                  
하늘을 나는 새가 드물듯이.
그물을 벗어난 기러기 떼가         
하늘을 높이 나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악마의 무리를    
쳐부수고 이 세상을 멀리 벗어난다.
한번 법을 멀리 하고              
거짓을 말하는 사람들은
나고 죽는 괴로움 면하지 못해     
되풀이하지 않는 악이 없느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하늘에 못가나니  
그는 보시를 찬양하지 않네.
지혜로운 사람은 보시를 좋아하므로 
하늘에 태어나 즐거움을 받는다.
온 천하를 통치하는 것보다도       
천상에 다시 태어나는 것보다도
모든 세계의 임금자리보다도        
열반에 이르는 길이 제일 낫다.
      

    제14장 술불품

이미 다스려 어떤 악도 받지 않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겼나니
밝은 지혜와 식견이 끝 이없는 부처님을
누가 꾀어 그릇된 길로 이끌 것인가
유혹의 그물을 찢어 걸림이 없고    
욕망을 버려 마음이 비었다.
부처님 뜻은 깊고 끝이 없나니      
누가 꾀어 그릇된 길로 이끌 것인가.
용맹스럽고 씩씩하게 한 뜻을       
세우고 집을 떠나자 밤.낮 없이
감관을 끊고 욕심이 없으며         
바른 길 배워 생각이 맑고 밝다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태어나 오래 살기도 또한 어렵다.
세상에서 부처님 만나기 어렵고     
부처님 법을 듣기도 어렵네.
모든 악을 짓지 않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해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관행(觀行)에 참음 이 제일이 되고  
열반이 으뜸이라 부처님 말씀하셨네.
출가하여 계행을 잘 지키어         
일체중생을 괴롭히지 말라.
남을 비방하거나 괴롭히지 않고     
계율은 그대로 지켜 모든 것을 보호하며
음식을 적게 먹어 탐욕 버리고      
그윽한 곳에서 선한 행을 닦으며
깨끗한 마음에 지혜 있으면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하늘이 칠보를 비처럼 내려도         
사람의 욕망은 다 채울 수 없다.
즐거움은 잠깐이요 괴로움이 많다고   
지혜있는 사람은
이것을 깨달아 안다.
하늘의 즐거움을 받을 수 있어도      
그것을 버려 탐하지 않고
욕망이 다 없어짐을 기뻐하는 사람은  
참다운 부처님의 제자이니라.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 두려움에 몰려 
산이나 시내의 온갖 신에 귀의하고
사당에다 신(神)의 그림 모셔 두고는  
거기에 제사하여 복을 구한다.
그러나 그러한 귀의는                
길(吉)한 것도 아니요 최상도 아니다
그러한 것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이 온갖 괴로움 구제하지 못하네.
만일 부처님과 또 그 법과            
성스런 무리에게 의지하면
고집멸도의 사성제로                 
반드시 바른 지혜 보게 되리라.
나고 죽는 일은 지극히 괴롭지마는    
진리를 따르면 건널 수 있다.
세상을 구제하는 팔정도의 길         
온갖 괴로움을 없애어 준다.
거룩한 삼보에 귀의하라.            
그것은 가장 길하고 가장 으뜸 되나니
오직 홀로 그것만이 있어서           
일체의 괴로움을 건널 수 있느니라.
거룩한 사람은 만나기 어렵고         
또한 그는 흔하지도 않나니
그가 태어나 사는 곳에선             
그 친척들까지도 경사를 얻으리라.
모든 부처님 나오신 것 유쾌하고  
바른 도의 설법이 유쾌하며    
수행자들 모여 화합한 것         
또한 유쾌하나니  화합하면   
언제나 편안하느니라.           
진리를 보아 마음이 깨끗하고         
생사의 깊은 바다 이미 건너서    
부처님 나셔서 세상 비춤은   

중생의 모든 고통                
건지시기 위함이다.
사람이 만일 바르고 뚜렷하여     
도를 뜻해서 욕심이 없으면
이 사람 복덕은 한량 없으니      
참답게 부처님에게 귀의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