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 법 연 화 경
여래의 열반후 증상만인들이 많을 때 법화경을 전하는 상불경 보살을 욕하고 경멸하더라도 모두가 성불할 것을 믿고 4부대중을 예배하고 찬탄하였다. 목숨을 마친 후 2천억 부처님을 만났으며 운자재왕(雲自在王)이시라. 그러나 성내는 마음으로 부처님과 법화경을 천시하면 2백억겁동안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고 아비지옥에서 큰 고통을 받으리라.
제 20 장 상불경보살품
득대보살이여, 무슨 인연으로 이름을 상불경이라 하였느냐. 이 비구는 무릇 만나는 이가, 비구거나 비구니거나 우바새거나 우바이거나 간에 보는 대로 예배하고 찬탄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느니라. '나는 그대들을 매우 공경하고 감히 경멸하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그대들은 다 보살의 도를 행하여 마땅히 성불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그리고, 이 비구는 경전을 전심하여 읽거나 외지는 아니하고 다만 예배만을 행하는데, 멀리서 4부 대중을 보더라도 일부러 따라가서 예배하고 찬탄하면서 '나는 그대들을 경멸하지 않노라, 그대들은 다 마땅히 성불할 것이기 때문이니라.'고 하였다.
4부 대중 가운데 성을 잘 내는, 마음이 부정한 이가 있다가 욕설하면서 말하기를 '이 무지한 비구야, 어디서 와서, 스스로 자기는 우리를 경멸하지 않노라 하면서, 우리에게 마땅히 성불하리라고 수기를 주느냐. 우리는 그런 허망한 수기를 받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항상 욕설을 당하여도 성도 내지 아니하고 항상 말하기를 '그대들은 마땅히 성불하리라.'고 하였느니라.
이렇게 말할 적에 여러 사람이 작대기로 치거나 돌을 던지면 피하여 달아나 멀리 떨어진 뒤, 음성을 높여서 외치기를 '나는 그대들을 경멸하지 않노라. 그대들은 다 마땅히 성불하리라.'고 하였느니라.
그는 항상 이렇게 말하므로, 뛰어난 체하는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들이 별명을 지어 상불경(常不輕:'항상 경멸하지 않는')이라 하였느니라.
이 비구는 임종을 당하여, 허공중에서 위음왕불이 앞서 설하신 법화경 20천만억 게송을 듣고 다받아 지니어, 의와 같이 눈의 청정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의 청정을 얻었느니라. 여섯 근이 청정해진 뒤에 다시 수명이 2백만억 나유타 해가 중장되어 여러 사람들에세 이 법화경을 널리 설하였느니라.
이 때, 뛰어난 체하던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로서 이 사람을 천대하여 상불경이라는 별명을 지었던 이들은, 그가 큰 신토의 힘과 말하기 좋아하는 변재의 힘과 매우 착하고 고요한 힘을 얻은 것을 보고 그 설하는 바를 듣고는 모두 믿고 복종하였느니라. 이 보살은 다시 천만억 무리를 교화하여 아누다라삼먁삼보리에 머무르게 하였느니라.
목숨을 마친 후에는 2천억 부처님을 만났으니, 다 이름이 일월등명(日月燈明)이시라. 그 불법 가운데서 이 법화경을 설하였느니라. 그 인연으로 다시 2천억 부처님을 만났으니, 다 같이 이름이 운자재등왕(雲自在燈王)이시라. 이 여러 부처님 법 가운데서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4부 대중을 위하여 이 경전을 해설하였으므로, 이 예사 눈이 청정하 고, 귀, 코, 혀, 몸, 뜻이 청정하게 되어 4부 대중 가운데서 법을 연설하는 데 두려운 마음 이 없었느니라.
득대세보살이여, 이 상불경보살마하살은 이러한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 하고 찬탄하여 모든 선근을 심었고, 그 뒤에 또 천만억 부처님을 만나 그 부처님 법 가운 데서 이 경전을 설하여 공덕이 이루어져 성불하게 되었느니라.
득대세보살이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때의 상불경보살이 어찌 다른 사람이랴. 내 몸이었으니, 내가 과거에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얻지 못하였으리라. 내가 앞서 부처님 계신 데서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다른 이에게 설하였으므로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얻은 것이니라.
득대세여, 그때의 4부 대중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은 성내는 마음으로 나를 천시하였으므로, 2백억겁 동안에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였고, 법을 듣지 못하였고, 스님네를 보지 못하였으며, 1천 겁 동안 아비지옥에서 큰 고통을 받았느니라. 그 죄보가 끝난 다음 다시 상불경보살의 아누다라삼먁삼보리의 교화를 만났느니라.
득대세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때의 4부 대중으로서 이 보살을 경멸하던 이가 어찌 다른 사람이랴. 지금 이 회중에 있는 발타바라 등 5백 보살과 사자월(獅子月) 등 5백 비구니와 사불(思佛) 등 5백 우바새이니, 모두 아누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아니하는 이들이니라.
득대세보살이여, 마땅히 알아라. 이 법화경은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크게 이익되게하여 아누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르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보살마하살들은 여래가 열반한 뒤에 이 법화경을 항상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해설하고 베껴 써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