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9-13 10:34
[사찰문화실] 88) 단청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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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丹靑)

  청적황백흑 다섯 가지 기본색으로 건축물에 무늬와 그림을 그려 아름답게 장식하는 일반적반적으로 단청이라고 한다. 따로 단벽(丹碧) 단록(丹綠) 진채(眞彩)라고도 한다.

  건축물에 단청을 하는 이유는 건축물의 장기보존, 재질과 조각 등의 조악성(粗惡性)이나 흠집 등에 대한 은폐, 건축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얻기 위한 미술적 구실, 방충, 표시성 등이다.

  단청은 목조건물 외에도 석조건물이나 조상(造像) 또는 기물(機物) 등에도 한다. 우리나라 현존하는 고대 단청의 자료는 남아 있지 않으나, 넓은 의미에서 고분의 벽화도 단청의 범주로 보기도 한다.    단청의 역사는 삼국시대 이전이라고 본다. 특히 고구려 고분의 단청은 채색무늬가 아름답고 출토된 칠기의 채색도 매우 우아하다. <삼국사기>의 신라 기록에는 성골(聖骨) 이상의 지위에서만 오채(五彩)가 허용되었다고 전한다. 현재 경주 안압지에서 발견된 건축 부재(部材)에 붉은 단청의 흔적이 남아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고려시대에 들어서는 <고려도경(高麗圖經)>에 궁궐 대마루에 단청을 칠했다는 상세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무늬와 색깔이 더욱 다양화해진다.

  단청의 종류에는 건물의 성격과 종류 및 부재에 따라 다르다. 단청을 칠하는 장식구성의 위치에 따라 머리초단청과 별지화단청 등으로 나눈다.

  머리초단청은 대들보나 서까래, 평방, 창방 등의 가장자리에만 한 단청이다. 별지화단청은 사찰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머리초단청 양쪽 사이의 공간에 봉황, 기린, 용, 거북, 천마, 운학, 사군자 등을 그린 회화성 단청이다.

  별지화단청은 궁궐 등에는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금단청은 오색으로 비단과 같이 현란하게 그린 단청으로서 원형이나 삼각형 또는 육각형 등 기하학적 곡선과 직선을 서로 조화시킨 단청이다. 천정에는 널빤지로 막은 우물천정과 서까래가 그대로 보이는 연등천정이 있는데, 우물천정에는 주로 용, 봉황, 학 등을 그리거나 복(福), 수(壽), 희(禧) 또는 쌍희(囍)자를 그리기도 한다.

  단청 종류로는- 긋기단청은 흑백직선만으로 된 단청으로서 주로 향교나 재실 등에 많이 이용된다. 모로단청은 별지화 없이 주로 건물 부재의 양쪽끝에만 한다. 금모루단청은 모로단청에 금단청(비단단청)을 병용한 것이다. 그 밖에 가칠단청, 얼금단청, 갖은금단청 등이 있다.

  단청에 쓰이는 재료는 본래 천연 색암석(色岩石)을 갈아서(細粉) 썼다. 색암석은 진채라 하여 색깔이 불변 불투명하고 진하지만, 지금은 구하기 어려워 인공안료를 대신 쓰고 있다.

  단청에 종사하는 이들을 단청장(丹靑匠)이라고 하며, 따로 화사(畵師), 도채장(圖彩匠)이라고 부르며, 승려의 경우는 금어(金魚)라고 부른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신라의 솔거, 고구려 담징, 백제의 백가 등이 모두 단청장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