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8-27 10:21
[사찰문화실] 83) 괘불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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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화 가운데 밖에 내다거는 대형 탱화를 따로 괘불이라고 한다. 이러한 괘불은 티벳이나 몽고 쪽에도 헝겊으로 된 조각그림을 이어붙인 ‘당카’라는 유사한 그림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괘불은 부처님 오신날 등 대형 행사로 사람들이 법당 안에 다 들어갈 수 없을 때 밖에 임시 불단을 꾸미고 내다건다. 괘불은 탱화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큰 종류의 그림으로 꼽힌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괘불은 대략 1백여개로 추정하고 있으며, 가장 오래된 것은 나주 죽림사 괘불로서 1622년에 제작된 것이다. 가장 큰 것은 구례 화엄사와 부안 내소사에 있는 것으로 높이가 15미터 가로가 9미터이다.

  괘불은 주로 삼베나 모시에다 한지를 두껍게 입혀 당채나 석채로 그린다. 아래로 축을 단 두루마리 그림이대부분이다. 규모가 큰만큼 무게 또한 대단하여 몇 사람의 힘으로 옮기지 못한다. 하여 대개는 도르레를 이용하여 내건다. 대개 괘불의 주존은 석가모니 부처님과 아미타불 미륵존불로 <법화경>을 설하는 영산회상도가 대부분이다. 또, 삼존불화라 하여 가운데 석가모니불(현재불) 왼쪽에 약사여래불(과거불) 오른쪽에 아미타불(미래불)을 그린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