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4-28 10:14
[사찰문화실] 37) 산신각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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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각(山神閣)

 

 전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에서는 곳곳에 산신각이 있음에서 보듯이 고래로 산악신앙이 발달했다. 사찰 내에 산신각이 있는 것은 불교가 토착화되면서 본래 있던 산신신을 화엄신중의 하나로 수용 습합한 까닭이다. 산신은 삿된 것으로부터 가람을 수호하는 신이지만, 민중에서는 기복신앙의 대상이 되어왔다. 산신의 성별은 남녀로 두루 나타나며, 그 형상에는 불교적인 것과 유교적인 것, 도교적인 것이 있다. 불교적인 산신의 모습은 손에 염주나 경전을 들고 있는 전형적인 승려 모습이고, 유교적인 산신은 머리에 정자관이나 복건을 쓰고 옆에 책을 두고 있는 모습이 대부분이며, 도교적 산신은 백발 수염을 휘날리며 깃털부채나 파초선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공통점은 호랑이를 타고 있거나 옆에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산령각(山靈閣)은 산신각의 높임말이다. 현존하는 산신각 건물이나 산신탱화들이 모두 조선 후기의 것임을 미루어 산신신앙이 본격적으로 불교에 습합된 것은 조선시대 불교혼란기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