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4-26 10:54
[경전공부방] 118일: 약 먹듯이 밥을 먹어라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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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을 받았을 때에는 마치 약을 먹듯 하고, 좋고 나쁜 것을 가려 생각을 팔지 말며, 건강을 유지하여 주리고 목마름을 달래는 데에 알맞도록 하여라.

-유교경-

 


  유교경(遺敎經)은 부처님께서 구시나가라에서 입멸하시기 직전, 마지막 자리에서 하신 유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슬퍼하는 제자들을 모아놓고 최후의 설법을 하시는데 저와 같이 하셨습니다.그런 중요한 설법이라면 깊고 높은 최고 경지의 설법이 계실 법한데, 부처님께서는 ‘밥 많이 먹지 말라’고 경계하고 계십니다. 그것도 아라한 (진리를 깨친 성자)들을 앞에 놓고.

 

  그러나 바로 여기에 불법(佛法)의 오묘한 세계가 있습니다. 고요히 생각해 보면, 우리들한테 밥 먹는 것 이상의 어렵고 중요한 일이 어 디 있습니까? 밥 잘 못 먹어서 병들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 습니까. 몸이 죽고 나면, 진리는 무슨 소용 있고, 지혜는 어떻게 밝힙니까? 밥 잘 먹는 일이야 말로 정녕 우리 삶의 근본 문제입니다. 이제 우리는 밥 먹는 일부터 법답게 바꿀 것입니다.  밥 먹고, 옷 입고, 청소하고, 인사하고, 돈 쓰고, 사람 접대하고, 차례 지키고, 쓰레기 안 버리고...... 이런 사소한 생활 습관부터 하나하나 고쳐 갈 것입니다. 이것이 곧 나 자신을 바꾸는 것이고 내 마음을 정화하는 것이고, 진리 생명을 빛내는 것이고, 보리를 얻는 길이고, 성불하는 것이고, 이 사바에 연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밥을 한 숟가락 줄여 먹을 것입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간곡하신 최후 유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