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존께서 부루나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수로나 사람들이 너를 칼로 해친다면 어찌 하겠느냐?’
부루나 존자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때에 「수행자는 여래의 정법을 구하기 위하여 기꺼이 이 육신 버리기를 원하는데, 수로나 사람들은 어질고 착해서, 나로 하여금 육신의 속박에서 벗어나 큰 공덕을 짓게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겠습니다.’
‘착하고 착하도다, 부루나여, 너는 잘 수행하여 능히 인욕(忍辱)과 자제(自制)를 얻었도다. 너는 이제 수로나로 가라. 가서 여래의 정법을 널리 전하라. 사납고 모진 사람들을 제도하여 부처의 나라로 인도하라. -아함경-
부루나, 전도 제일의 부루나 존자.
그는 수로나에 가서 남녀 오백 명씩의 백성들에게 전도하고, 마침 내 순교하였습니다.
우리는 피를 싫어합니다. 순교를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들이 나약하고 무력(無力)하다는 것은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죽음이 두려워서 갈 곳에 아니 가고 할 일을 아니한다는 것 을 의미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우리는 갈 것입니다. 할 것입니다. 어떤 곳에라도 가서 부처님의 정 법을 전도할 것입니다.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손도 버리고, 눈도 버리고, 목도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승리」라고 자랑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 그것은 보살의 수행이기 때문입니다. 보살의 인욕(忍辱)바라밀(인욕하는 수행)이기 때문입니다. 그들과 나를 함께 빛내는 보살의 고행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