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니,
오묘한 법 듣잡고 지혜의 눈을 뜨니
이는 바다, 우주를 가득 메워
푸른 물결 출렁이는 우리 님 공덕 바다.
그리고 알았노니
생사의 바다에서 무수히 무수히
목숨 버리고, 보살행 닦고, 불국토 장엄한 일
귀도 버려, 눈도 머리도 손발도 버려,
궁전도 왕위도 모두모두 버려 불국토 장엄하던 일
햇빛에 의해 해를 보듯이
나는 부처님의 광명 아니더면
어찌 뵐 수 있었으랴, 님께서 닦으신 길.
-화엄경 노사나품-
이것은 어린 구도자 보장엄(寶藏嚴) 동자가 부처님께서 고행하신 역사를 찬탄하는 노래입니다. 석가모니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기 전, 오랜 세월 보살행을 닦으셨습니다. 보살행은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을 버리는 고행의 삶입니다.
‘귀도 버려, 눈도 머리도 손발도 버려’
본래 보살의 길은이렇게 끝없이 버리는 과정입니다. 전도 전법은 곧 보살행입니다. 가장 훌륭한 보살의 보시(布施)가 법보시(法布施)입니다. 법보시는 이웃에게 전도 전법하는 것입니다. 물질의 보시도 훌륭하고 또 이것부터 해야 할 것이지만, 우리들의 모든 보시는 법보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 법보시 전도 전법은 쉽게 되는 일 아닙니다. 목숨을 버리는 고행입니다. 이 육신을 버리는 고행인 것입니다.